바야흐로 라미란 전성시대…'응팔'부터 '히말라야''대호'까지
기사입력 : 2015.12.24 오전 10:02
라미란 전성시대 / 사진: 씨제스 제공

라미란 전성시대 / 사진: 씨제스 제공


배우 라미란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은 무뚝뚝하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정으로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엄마이자 쌍문동 골목을 감싸 안는 동네 큰 형님으로 분했다. 특히, 벼락부자 사모님에 걸맞은 화려한 호피무늬 패션만을 고집해 '치타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라미란은 특유의 솔직한 매력까지 더해진 캐릭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 속 라미란의 활약은 올해 초 천만 영화의 탄생을 알린 영화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연말 스크린에서도 이어졌다. <히말라야><대호> 두 편의 화제작에 나란히 출연하며 명불허전 '성수기 배우'임을 입증한 것.


영화 <히말라야>에서 라미란은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 역을 맡아 뜨거운 연기투혼을 발휘,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일한 여성 산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조명애'는 '엄홍길'(황정민) 대장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남성 못지 않은 뚝심과 담력으로 무장한 캐릭터. 라미란은 이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후 전문 산악인 못지않은 훈련에 매진했을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실제 원정대와 동일한 환경을 유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라미란은 <대호>에서도 '칠구'(김상호)의 아내 역으로 분해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인공 '천만덕'(최민식)과는 오랜 동료인 ‘칠구’의 아내로서 친근하면서도 투박한 어투로 대사의 맛을 살리고 마치 1920년대 그 시절의 아낙이 그대로 걸어 나온 듯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영화 <히말라야>, <대호>까지 라미란은 올 겨울에만 세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지만 매 작품 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연기가 캐릭터에 현실성을 부여한 것.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한 캐릭터를 매 작품 속 특별한 존재감으로 만들어내며 신스틸러를 넘어 이제는 성수기를 이끌어가는 배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라미란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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