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강철 추위 속 날계란 세례..웃음 방긋?
기사입력 : 2015.12.13 오전 10:14
사진 : 유승호 / 로고스필름 제공

사진 : 유승호 / 로고스필름 제공


유승호의 ‘계란 세례 장면’ 비하인드컷이 공개돼 화제다.

유승호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승호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진행된 ‘계란 세례’ 장면 촬영장에서 귀여운 매력과 훈훈한 매너가 돋보이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영하의 강철 추위 속에서 담요를 뒤집어쓰고 눈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눈 빼꼼 담요컷’과 클로즈업 인서트 촬영 중에도 스태프를 향해 훈훈하게 웃어주는 ‘몰래 미소컷’이 바로 그 것.

이 날 야외촬영은 눈과 비가 오락가락하는 강추위 속에 많은 보조출연진과 부감 카메라, 크레인 등을 동원하느라 세팅시간이 길어졌다. 게다가 유승호는 추위 때문에 더 딱딱해진 날계란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던 만큼 두 배의 고충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유승호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가 끌려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과 홀로 맞서 싸워야 하는 고독과 슬픔을 모두 담아 복잡한 감정연기를 완벽히 펼쳐내 현장을 뜨겁게 했다.

특히 유승호는 악조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리멤버급 훈남의 ‘폭풍매너’와 자상함을 보여줘 촬영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보통 얼굴이 나오지 않는 인서트 장면의 경우 스태프 중 한 명이 배우의 옷을 입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지만, 유승호는 팔, 가슴, 어깨 등에 계란을 맞는 클로즈업 장면도 모두 직접 소화하겠다고 나섰다.

더욱이 유승호는 촬영 중 보조출연자가 잘못 던진 계란을 목에 맞고 날계란이 옷 안으로 들어가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감독이 ‘컷’을 외치고 목이 빨갛게 부어오를 때까지 아무 말도 않고 촬영을 감당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 2회 분에서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유승호가 결국 승률 100% 변호사 박성웅(박동호 역)과 의기투합하게 되는 장면이 전개돼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유승호,‘리멤버’로 연기 인생에 큰 획을 그을 듯”, “유승호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 했던가”, “유승호의 재발견”, “유승호 눈빛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저려”라며 감동을 쏟아내고 있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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