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 전광렬 / 사진: 로고스 필름 제공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와 전광렬의 '면회실 오열' 연기가 촬영 현장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다.
유승호와 전광렬은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살인사건의 제보자였지만 기억을 잃고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믿게 되는 사형수 서재혁 역을 맡아,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특히 유승호와 전광렬은 2007년 '왕과 나', 2011년 '무사 백동수', 2012년 '보고싶다'에 함께 출연한 이후 네 번째로 만나게 되는 상황. 두 사람이 보여줄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승호와 전광렬이 면회실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펼친 오열 연기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광렬은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억울하게 수감된 상태. 게다가 평소 앓고 있던 알츠하이머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범죄유무를 헷갈려 하고, 급기야 아들 유승호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함과 동시에 아버지의 기억을 대신해야 하는 유일한 존재인 유승호와 전광렬의 만남은 극 중 가장 심각하고 슬픈 장면이 될 전망이다.
유승호와 전광렬의 '면회실 오열' 장면은 지난달 26일과 28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면은 배우의 체력과 감정이 고갈되는 힘든 촬영. 하지만 유승호는 감정을 폭발시켜야하는 오열 장면을 앞두고 쉬는 시간에도 감정선을 놓지 않고 계속 울먹이고 슬퍼하며 쉼 없는 눈물연기를 펼쳤다. 더욱이 유승호는 리허설이나 뒷모습만 걸치는 촬영에서조차 계속해서 눈물을 쏟으며 진우의 슬픔에 몰입하는가 하면, 선배 전광렬의 감정연기에 호흡을 맞추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이 면회실 장면 촬영은 제작진의 '특급 디렉팅'하에 진행됐다. 리멤버 첫 촬영 당시 "우리 드라마는 연기 못하는 배우가 한 명도 없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던 이창민 감독은 유승호와 전광렬의 감정 몰입을 위해 스태프들에게 말소리, 발소리, 세팅소리도 최대한 자제하고 두 배우만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특별 주문을 했던 터. 유승호와 전광렬은 극 중 상황에만 오롯이 집중하며 최상의 감정 연기를 끌어올렸다.
더욱이 촬영에 앞서 유승호와 전광렬, 이창민 감독은 세 사람만 면회실 세트장에서 대본을 맞추며 리허설을 했던 상태. 유승호와 전광렬은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원 테이크로 한 번에 촬영을 진행, NG 없이 완성도 높은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극강의 연기력으로 촬영장을 감탄케 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절절함과 간절한 마음을 백분 끌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스태프들의 가슴조차 먹먹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로고스필름 측은 "명품 배우들을 만나 '리멤버'의 대본이 더욱 생명력을 얻고 있다"라며 "제작진과 배우진 모두 감동 있는 연기와 설득력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 드라마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글 김지수 인턴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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