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고양이' 박철민, 조혜정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박철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각별한 후배 조혜정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건넸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CGV 4관에서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승호, 조혜정, 마마무 솔라, 한예리, 박철민, 이현주PD가 참석했다.
박철민은 배우 조재현의 집을 오가며 조혜정의 어린 시절을 봐왔다. 조재현과 더블 캐스팅된 연극에서는 딸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던 조재현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박철민이 '금수저'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조혜정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끈다.
박철민은 "조혜정이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며 저도 많이 힘들었다. 어떤 댓글에는 '박철민 네가 뒤에 있었구나'라는 얘기도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철민은 "연기자는 내가 좋아서 하는 직업이라 기본적으로 밥을 안 먹어도 행복하다. 하지만, 연기자의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무명 시절은 처절하고 고통스럽다. 일부는 처절해서 떠나기도 한다. 수많은 연기자 지망생이 무명 시절을 겪는 것에 비하면 '네가 알고 있는 것은 작은 부분이다.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스스로 감당해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게 최선이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철민은 "조혜정도 연기자들이 힘들게 (활동)하는 과정을 잘 알고 있다. 당장 '상상고양이' 한 작품만으로 극복할 순 없겠지만, 여러 작품을 만나면서 더 단단해지고 매력적인 배우가 될 것"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상상고양이'는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상상고양이'는 11월 24일 첫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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