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LOVE' 윤두준, 김슬기 / 사진: MBC 제공
"항상 상상하던 순간이 지금이다. 너무나 설레는 마음으로 대본리딩에 참여했다."
김지현 PD의 첫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MBC 단막 특집극 '퐁당퐁당 LOVE'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되었다.
지난 9월 일산 MBC 드라마국 대본 연습실에서 진행된 '퐁당퐁당 LOVE'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김슬기, 윤두준, 안효섭, 진기주, 정규수, 이대연을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자리라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지만 김지현PD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각자의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었다.
집필과 연출을 모두 맡은 김지현 PD는 대본리딩 전 "어렸을 적 연극했을 때부터 첫 대본리딩 순간은 경외감 같은 마음이 든다. 마치 아기가 태어나는 느낌이다. 우리 아기 잘 부탁드린다.(웃음) 항상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건 대본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배우가 현장에서 발견하는 주체성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대본은 최소한의 약속이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 해주면 좋겠다"라며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어 박성은 CP는 "'퐁당퐁당 LOVE'는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큰 작품이다. '원녀일기'로 좋은 호평을 받아 올해 또한 이 작품을 기획할 수 있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무기력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한 고3 '단비'를 연기한 김슬기는 대본리딩이지만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쳤다.
앳된 외모와는 달리 낮은 저음과 또렷한 목소리로 근엄한 조선시대 왕을 연기한 윤두준은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본리딩 현장을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첫 주연작인 안효섭, 진기주 또한 신인배우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대본을 리딩하는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명품 중견배우 정규수와 이대연의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풍성함을 더 했다.
한편, '퐁당퐁당LOVE'는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현실을 뛰어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공감과 파이팅의 드라마다. '타임 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비오는 날이면 어디든 갈수 있는 고3 소녀 '단비'와 조선시대 왕 '이도'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 2부작 단막 특집극으로 '웹'에서 일부 선 공개 될 예정이다.
글 김지수 인턴기자 /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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