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유아인 / 사진: SBS 제공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낭만방원의 진수를 보여준다.
"낭만적이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든 남자가 있다. 바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속 이방원(유아인 분)을 일컫는다. 어떤 역할이든 맞춤옷을 입은 듯 완성시키는 배우 유아인은 현재 누구보다 더 낭만적인 이방원의 모습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3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배우 유아인의, 이방원의 낭만적인 모습이 극대화된 10회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동안 물고 뜯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낭만커플 이방원-분이(신세경 분)의 풋풋하고도 설레는 모습은 또 한 번의 설렘을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은 장터 이곳 저곳을 누비는 이방원과 분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첫 번째 사진에서 이방원은 분이를 공중으로 들어올린 채 와락 끌어 안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기쁨'이 담긴, 해맑은 미소가 가득하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분이에게 꽃신을 선물하는 이방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방원은 들뜬 표정으로 알록달록한 꽃신들을 바라보는가 하면, 밝은 표정으로 뒷짐진 채 분이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 분이는 이방원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꽃신을 신은 채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지난 '육룡이 나르샤' 9회에서 이방원과 분이는 함께 개경으로 향했다.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 몰래 안변책에 도장을 찍어 정도전(김명민 분)에게 넘겼다. 그리고 정도전과 이방원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통해 홍인방(전노민 분)을 끌어들였고, 안변책을 통과시켰다. 분이는 함주부터 개경에서까지 이방원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함께 했다.
입체적인 캐릭터 이방원의 낭만적인 면모가 어떻게 그려질지, 분이와의 케미는 시청자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1월 3일 오후 10시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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