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고고 이원근 / 사진: KBS 2TV '발칙하게 고고' 방송 캡처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7회에서 이원근의 어린 시절 상처가 드러났다.
김열(이원근)이 그 동안 어른들을 믿지 못하고 가시로 둘러싸인듯 날 선 모습을 보여주던 것에 대한 이유가 밝혀진 것.
어릴 적 김열은 부모의 잦은 싸움을 바라보며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왔다. 끝내 두 사람이 서로를 떠나기로 했던 날 어린 김열은 며칠 간 혼자 집안에 방치되며 무관심 속에 버려지고 말았다.
차갑게 식어버린 부모의 정처럼 차디찬 식빵 몇 조각으로 며칠을 지내오며 어둠 속에서 떨고 있던 김열은, 어른들에게 크게 상처를 받아버렸고 그 길로 마음을 닫아버린 것이었다.
그러던 중 강연두(정은지)를 만났고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됐다. 열은 연두로 인해 세상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고, 처음엔 웃기고 즐겁고 딱 그 정도였던 마음이 겁나고 화나는 일들 투성이라며 연두에게 살며시 마음을 고백했다.
이원근은 김열의 다양한 심경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 시절 김열이 받은 상처를 깊은 슬픔의 감성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하준(지수)과 함께 가슴 아파 해주는 우정 어린 내면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연두와 있을 때는 한 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눈빛을 부족함 없이 보여주는 등 김열이 가진 감정 전선을 잘 소화해냈다.
한편 김열-강연두-서하준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감정이 본격적으로 줄타기 하게 될 KBS 2TV '발칙하게 고고' 8회는 27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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