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이유비-이수혁…'밤을걷는선비' 4色 명장면 복습하기 /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쳐
이준기, 이유비, 이수혁, 김소은 등이 열연하는 '밤을 걷는 선비'가 종영까지 단 2회 남겨두고 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맡은 이준기를 필두로, 이유비-심창민-이수혁-김소은 등 배우들의 열연과 그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케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고 웃기는 대사와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온라인을 후끈 달구며, 시청자들의 호평과 복습을 부른 '밤을 걷는 선비' 속 특별했던 순간 BEST 4를 뽑았다.
'밤을 걷는 선비'의 영상을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을 살펴보면 김성열(이준기)과 조양선(이유비)의 애틋한 로맨스 장면이 조회수 상위권에 올라 있는데, 그 중 설렘과 애틋함을 자극하는 키스신이 유독 많아 눈길을 끈다. 양선의 기습뽀뽀에 쿵쿵 뛰는 성열의 심장소리가 들려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시켰고, 예상치 못한 순간 기습키스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 성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120년동안 계속 이어져온 성열과 귀의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은 '밤을 걷는 선비'에 빠지게 된 또 다른 이유. 특히 6회 등장한 성열과 귀(이수혁)의 맞대면부터 절벽으로 이어진 결투신은 수려한 액션과 성열의 지략까지 곁들여지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120년만에 지하궁에 입성한 성열과 귀의 지하궁 혈투신은 비책의 비밀까지 풀리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전했다.
'밤을 걷는 선비'에는 유독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죽음이 많았다. 뱀파이어가 된 성열에게 자신의 피를 주고 뜻을 이뤄달라 부탁하며 숨은 거둔 이명희(김소은)를 비롯해 양녀인 양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음란서생임을 자처한 후 죽음을 맞이한 조생(정규수), 귀를 처단하고자 했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윤(심창민)을 지키고자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현조(이순재)와 노학영(여의주), 몸을 던져 흑화한 성열의 폭주를 막고 죽음을 맞이한 마지막 순간에도 성열이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길 절실하게 바란 백인호(한정수) 등이 가슴 뭉클한 희생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이들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희생을 보여주며 '나약하지 않은 인간'임을 드러냈고, 강렬한 존재감까지 뿜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밤을 걷는 선비'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배우 이준기의 한계 없는 연기다. 지난 1회에서 온몸의 관절을 비틀며 고통 속에서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난 성열을 완벽히 그려낸 것부터 양선을 향한 애틋한 연정, 역대급 자아분열신까지 이준기는 곧 성열로서의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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