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유인영 연정훈 / 사진: SBS '가면' 방송 캡처
'가면' 유인영이 끝내 연정훈을 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 17회에서는 자신의 삶이 이렇게 망가지게 된 것이 지숙(수애 분)때문이라고 생각한 미연(유인영 분)이 지숙의 가족을 풍비박산 내는 장면이 전파를 타 긴장감을 더했다.
지숙의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미연은 "우리 가족은 엉망이 됐는데.. 너희 가족은 웃고 있어?"라며 매서운 눈빛으로 지숙의 가족사진을 가차없이 구겨버리며 살기를 드러냈다. 미연은 지혁(호야 분)이 옥순(양미경 분)에게 간 이식을 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수술을 망치게 하기 위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지혁에게 땅콩 가루를 먹였다. 결국 지혁이 수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옥순은 사망했다.
이날 '괴로움-독기-분노'로 이어지는 유인영의 3단 폭주연기 또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 석훈(연정훈 분)에게 고통스러움과 슬픔이 뒤섞인 표정을 지어 보이며 괴로움을 표현하는가 하면, 행복한 지숙의 가족들을 보며 살벌한 눈빛과 함께 독기를 드러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떨리는 눈빛으로 지혁에게 질주할 때에는 분노로 가득 찬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는 미연의 분노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가면'은 오는 30일(목) 종영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