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집' 채수빈, 이상엽과 결국 이별..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기사입력 : 2015.07.13 오전 9:28
파랑새의집 채수빈 이상엽 이별 / 사진: KBS2 '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

파랑새의집 채수빈 이상엽 이별 / 사진: KBS2 '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


'파랑새의 집' 채수빈이 이상엽과 이별하며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42회에서는 그동안 가족처럼 믿어 온 장태수(천호진 분)가 이미 오래 전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은수네 가족들이 모두 알게 된 시점에서 장태수의 아들인 현도와 은수의 이별은 내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은수는 현도와의 만남을 반대하는 할머니(정재순 분)와 대화 후, 어머니 선희(최명길 분)에게 울면서 자신과 현도의 만남을 그 전에 더 말리지 그랬냐며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밤새 잠 못 이루고 고민하던 은수는 결국 현도와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드라이브를 하고 쇼핑을 했지만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은수는 결국 현도에게 커플티셔츠를 사달라는 말로 헤어지기 싫은 마음과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둘은 이별하자는 말이나 변명 없이 "잘 지내라", "현도씨도요"라는 평범해서 더 슬픈 말로 이별을 고했고 은수는 뒤돌아서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드라마 초반 긍정의 아이콘으로 씩씩하고 밝은 은수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려낸 채수빈은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상황에 빠져든 은수의 모습을 애절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특히 할머니, 어머니와의 대화로 이어질수록 점차 고조되는 감정연기와 현도와의 마지막 데이트에서 가슴 아프지만 절제하려는 모습,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쇼핑가방들을 내팽개친 채 가슴 저미는 오열로 사랑의 진통을 견디는 모습을 채수빈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의 눈물을 이끌어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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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파랑새의집 , 채수빈 , 이상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