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성준, 서글픈 '을' 대변…맞춤 캐릭터 완성
기사입력 : 2015.06.10 오전 9:25
상류사회 성준 맞춤 캐릭터 빙의 / 사진: SBS '상류사회' 방송 캡처

상류사회 성준 맞춤 캐릭터 빙의 / 사진: SBS '상류사회' 방송 캡처


'상류사회' 주인공 최준기 역의 성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뉘는 계급사회 속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찰진 대사와 섬세한 연출로 생동감있게 그려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상류사회'에서 주인공 최준기 역을 맡은 성준은 성공을 향한 야망에 가득찬 남자최준기로 완벽하게 빙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회 방송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계속 가난한 건 가난 속에서 행복을 찾기 때문이다. 가난하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나레이션으로 캐릭터의 단면을 표현한 성준은, 성공수단으로 만나온 연인이 준기의 가족들을 무시하자 조건이 시시하다며 냉정하게 이별을 고하는 나쁜 남자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인 창수(박형식 분)의 곁에서 그의 신임을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무의식중에 갑을관계의 선을 긋는 창수의 눈치를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준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글픈 '을'의 모습을 대변한다.


또한 부자만이 행복할 수 있다는 일념만으로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달려온 준기는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 앞에서 결국 따뜻한 웃음을 짓고, 우연인듯 운명처럼 자꾸만 만나게 되는 윤하(유이 분)에게는 차가운듯 하지만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처럼 '상류사회'에서 성준은 모든 것에 완벽해 보이지만 성공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나쁜 남자와 '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야심가 최준기 캐릭터를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심도있게 표현해내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성준, 유이, 박형식, 임지연 네 청춘남녀가 복잡하게 얽히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SBS '상류사회'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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