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엄기준 / 사진: KBS2 복면검사 방송 캡처
배우 엄기준이 신이 내린 연기력을 과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6회에서는 엄기준이 극 초반 전광렬과의 대담에서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대놓고 엄기준의 자존심을 긁어대는 전광렬 앞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미묘하게 달라지는 표정과 담담하지만 예리한 눈빛들이 보는 이들의 소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또한 주상욱(하대철 역)이 송만석을 위험에 빠뜨리기 위해 복면을 쓰고 송만석의 차에 실은 골프채를 찍어 방송사에 제보하자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엄기준이었지만 이내 "차 안에 있던 고급 골프채는 제 것이었습니다. 그 골프채가 수억에 달하긴 하지만 저희 아버지 재력으로 충분히 살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며 깔끔하게 상황을 역전 시키는 모습으로 극을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이때 잔잔하고 평온한 표정과 목소리였지만 한순간에 돌변해 차갑고 다부진 눈빛으로 변한 엄기준의 노련한 연기는 극에 단단히 힘을 실어주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복면검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이은주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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