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학교2015' 김소현, 그녀가 달라졌다 / 사진 : KBS2 '후아유-학교2015' 방송 캡처
김소현이 60분을 6분으로 만드는 마성의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후아유-학교2015'에서 강남 세강고 퀸카였던 고은별의 삶을 살아가는 쌍둥이 동생 이은비로 활약하고 있는 김소현(이은비 역)이 탁월한 심리묘사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
어제(18일) 방송된 7회에서 김소현은 자신의 정체가 은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조수향(강소영 역)에게 강력하게 맞서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은별'의 행세를 하고 있지만 내면은 영락없는 유약한 '은비'였던 김소현이었던만큼 그녀의 변화는 더욱 이목을 집중케 했다.
무엇보다 김소현은 조수향의 팔을 꽉 잡은 채 "내 동생은 당하고만 있었는지 몰라도 난 아냐. 너! 사람 잘 못 봤어!"라고 외치는 장면은 완벽한 은별의 모습이었던 터. 이에 혼란이 온듯한 강소영의 얼굴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두 소녀의 관계에 기대를 더했다.
특히, 조수향이 눈앞에서 사라지자마자 긴장이 풀린 듯 다시금 은비로 돌아오는 김소현의 얼굴은 외강내유해진 그녀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대목이었다고. 이처럼 조수향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한 김소현이 앞으로도 고은별과 이은비를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로 브라운관을 장악할 것을 예감케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계속해서 이안(남주혁)을 속이는 것이 미안하고도 두려운 마음이 커진 은비(김소현)가 결국 그의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데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저릿하게 만들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후아유-학교2015
,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