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신세경 '냄새를보는소녀' 썸 리스트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냄새를 보는 소녀'의 박유천, 신세경의 썸 리스트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8회분은 시청률 8.3%(전국 기준, AGB 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회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있는 데에는 '무림 커플'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의 로맨스가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 두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부터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던 키스신까지 한 달 동안의 '썸리스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순경 신분으로 강력범을 쫓던 무각(박유천)과 개그지망생 초림(신세경)의 운명적 첫 만남이 성사됐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로부터 초림을 보호했던 무각. 넓고 넓은 태평양 가슴 안으로 초림을 끌어안은 무각의 상남자 포스에 초림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슬로 모션 재생으로 더 로맨틱했던 이 장면이 끝나자마자 땅바닥에 꽂혀버린 초림. 왠지 모를 부끄러움은 시청자들의 몫이었다.
무각은 초림의 만담파트너가 되어주기로 했다. 개구리 극단의 무대에 올라 개그맨 못지않은 끼를 인정받은 최무각. 바보연기를 펼친 박유천은 JYJ의 아우라를 뛰어넘어 진짜 배우 포스로 능수능란한 변신을 선보였다. 요란한 몸짓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섞어가며 손발 척척 개그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무림커플'을 '웃찾사'로 보내라"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초림의 '진짜' 눈을 보게 된 무각은 불쑥 자리를 떠 도망치는 초림의 손을 붙잡았다. 무각은 "나도 너하고 같아. 나도 괴물이고 외계인이야"라고 초림을 위로했다. 가족의 죽음 이후 무감각과 초감각이라는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온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고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의 안성맞춤 벚꽃 활용법이 썸 리스트에 추가됐다. 함께 소주를 마시다 잠이 든 무각을 무릎위에 뉘인 채 엉큼한(?) 상상을 했던 초림. 무각의 볼에 살포시 내려앉은 벚꽃 잎이 발단이었다. 상상 속에서 깨어난 무각과 포옹을 하며 "저도 좋아해요"라고 고백을 했던 초림. 허공을 휘저으며 나 홀로 고백을 했던 초림은 이미 무각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또한 두 사람은 현장검증을 빙자한 데이트를 즐겼다. 애리(박진주)의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맺은 무각과 초림. 현장 검증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돌며 데이트 인 듯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겼다.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얼떨결에 입까지 맞추게 된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현실 비명을 질렀을지도.
떡볶이 키스씬은 '냄새를 보는 소녀'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썸 리스트에 올랐다. 무각은 매운 향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떡볶이를 만들어준 초림에게서 여자의 향기를 느꼈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초림의 입술로 다가가 키스를 나눈 무각. 이번 키스신이 더욱 로맨틱했던 이유는 무각이 칼에 찔린 상처에서 통증을 느꼈기 때문. 무각의 감각을 되살려댄 ‘무림커플’의 키스는 그래서 더욱 로맨틱했다.
한편, 박유천과 신세경의 달콤한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높이는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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