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 방어불가 '심쿵어록'…"그때그때 달라요"
기사입력 : 2015.04.05 오전 10:42
블러드 안재현 심쿵어록 / 사진: IOK미디어 제공

블러드 안재현 심쿵어록 / 사진: IOK미디어 제공


'블러드' 안재현이 설렘 유발 심쿵 대사들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안재현은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태민 암병원의 감담췌 1외과 과장 박지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VBT-01 바이러스에 감염돼 뱀파이어가 된 이후 단 하루라도 36.7도의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무엇보다 극이 중반으로 넘어선 '블러드'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안방극장에 달달한 핑크빛 설렘을 전하고 있다. 더욱이 안재현은 상황에 따라 진심이 담긴 달콤남, 허당남, 상남자 등으로 변신해 여심을 폭격하는 임팩트 있는 대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 극 중 차가운 피를 가진 뱀파이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멀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안재현의 '심쿵 어록'을 뽑아봤다.


◆심쿵 어록 1. "이런 남자 또 없습니다!" 뭘 좀 아는 '연애밀당 고수'


#유 교수의 100문 100답에 있을 거 같아서. "뱀파이어는 정말 박쥐로 변하나?" 목록에 있지? 이런 유치한 게 없을 리가 없거든. 답은... 그게 말이 되냐? 무슨 트랜스포머도 아니고?... 그래. 그렇게 웃고 가. 인상 구기고 가지 말고. 나 간다. (11회, 자신이 가연과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질투에 휩싸여 가버린 리타를 쫓아가 달래주며)


#내 심장박동, 오늘은 사람 같지? 어릴 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심장이 뛰는 사람이 되는 거 (13회, 재욱(지진희)에게 받은 특수 앰플로 일시적으로 인간의 신체와 비슷한 상태가 되자, 자신의 뛰는 심장을 리타에게 확인시켜주며)


#유 교수가 집에 누가 몰래 오는 것 같다고 그랬잖아. 그 후부터... 매일 밤, 유 교수 집 근처에 와 있었어. (13회, 리타가 감염자가 자신을 해코지 할 거라는 걸 어떻게 알고 자신의 집에 왔냐고 묻자)


◆심쿵 어록 2. "웃을 수밖에 없어!" 솔직해서 더 사랑스러운 '엉뚱 허당남'


#지난 번에 뭐라 그랬더라? 들개가 뭐 몇 마리? 열 마리? 다섯 마리다. 다섯 마리! 그리고 뭐 30미터를 점프해? 내가 벼룩이냐? 끽해야 5미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뭐 내가 예쁘다 그랬다고? 뽀뽀를 했다고? 뽀뽀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뭐 이쁘다고 뽀뽀를... (9회, 어린 시절 들개 떼로부터 구해준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밝힌 후 리타가 사실을 부풀려 말했던 걸 꼬집으며)


#메뉴 굉장히 많잖아. 거의 80가지나 되고. 난 아주머니 두 분이 이 요리를 다 하신다는 게 경이적으로 느껴져서(10회, 거창하게 밥 먹자고 하고는 겨우 '김밥 헤븐'에 데려왔냐며 타박하는 리타에게 나름의 변명으로)


#무슨 맛? 메론 맛? (13회, 리타가 올 때 아이스크림 사오라고 하자 안 사올 거 같이 굴면서도 신경써주며)


◆심쿵 어록3. "지를 땐 지른다!" 섹시살벌 'No limit 상남자'


#아니 무슨 뭔 일만 났다 하면 완력이야, 완력이?! 그리고 의사들이 무슨 침입자야? 스파이야? 와~! 눈빛 보니까 진짜 한 대 치겠네. (10회, 보안요원들이 정 과장(김유석)과 수은(정혜성)이 21A 병동에서 채혈한 혈액을 뺏으려 하자 이를 막아서며)


#난 눈치 챘는데!! (12회, 리타의 집에 잠입한 제이가 여러 번 왔다 갔는데 눈치 못했었냐고 리타를 비아냥거리자 갑자기 나타나서)


#다시 한 번 더 의사들에게 무례하거나 건방지게 굴면... 가만 안 둬. 진심으로 말하는 거니까 진심으로 받아들여. 알겠어? (14회, 리타가 자신과 호용(정석용)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신약개발본부장 인호(강성민)의 행동을 이르자, 이성을 잃고 인호를 찾아가서)


◆심쿵 어록 4.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 꼭 안아주고 싶은 속 깊은 '휴머니즘 남'


#감염자 박지상이 아니라, 의사 박지상으로 기회를 갖고 싶어. (12회, 위독한 실비아 수녀(손숙)의 수술을 반대하는 리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갖고 싶다고 피력하며)


#난 동트는 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감염자들에게 동트는 해는... 특히 치명적이거든.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그래서 그림으로 그려 놓은 거야. (13회, 자신의 방을 살펴보던 리타가 ‘동트는 해’ 그림을 발견하고 밖에서 보고 그린 거냐며 감탄하자)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오시겠지. 수녀님은 그런 분이시니까. (14회, 슬픔에 잠긴 리타가 임종한 실비아 수녀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동의를 구하며 물어오자 "아니"라고 대답하고는)

한편, '블러드' 15회는 6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블러드 , 안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