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대본리딩 / 사진: MBC 제공
'화정'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5일, MBC 새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측은 황금라인업을 자랑하는 '화정'의 주요 출연자들이 모두 모인 대본리딩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2월 8일,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화정’ 첫 대본 리딩에는 차승원-이연희-김재원-한주완-박영규-김창완-조성하-엄효섭-김광규-이성민-유승목-정웅인-김여진-신은정 등 내로라하는 명품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화정'이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인 만큼, 수많은 출연진들로 인해 MBC 상암 신사옥대회의실이 가득 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화정'의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장편 드라마를 여러 차례 연출했지만, 이런 장관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이영 작가님, 또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도 다 인연이 주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영 작가 역시 "길고 힘든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함께 고생하실 스태프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열심히 써서 좋은 원고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혀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날 대본 리딩은 무려 4시간 이상의 장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리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혼신의 열연을 펼쳐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광해' 역할을 맡은 차승원은 인간으로서의 광해와 비정한 군주로서의 광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이미 '광해'와 혼연일체 된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였다.
'선조' 역의 박영규는 대사 한 마디 만으로도 넘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창완-조성하-엄효섭-이성민-유승목 등의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 역시 철저한 대본 분석을 바탕으로 관록이 묻어나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고, '화정'에서 악역을 책임지고 있는 정웅인과 김여진도 대사 하나 하나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 초반을 책임질 아역 군단은 성인 연기자들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화정'에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아울러 이연희-김재원-한주완-김광규 등은 드라마 초반에 등장하지 않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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