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 '또와 분식' 배달맨 변신 현장 B컷 공개 / 사진: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제공
'스파이' 김재중이 분식집 배달맨으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 12회에서는 선우(김재중)가 기철(유오성)에게 납치된 엄마 혜림(배종옥)과 빼앗긴 하드디스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가 뒤늦게 기철의 사무실에 도착했지만 혜림은 이미 사라졌던 터. 하지만 선우가 핏빛으로 물들여진 사무실에서 혜림의 가방을 챙겨 나오던 중 때마침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선우는 순간 분식집 배달원으로 변장, 경찰들의 눈을 피해 빠져나왔다.
이와 관련 김재중이 배달맨으로 변신했던 현장이 포착됐다. 카키색 야상 점퍼를 얼굴까지 여민 김재중이 최대한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까지 깊게 눌러쓴 채 한 손에는 '또와 분식'이라 쓰인 배달통을 들고 있는 것. 실제 배달원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과시했다. 더욱이 배달원으로 변신한 김재중의 자태가 그동안 '스파이'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요원의 면모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0일 인천 남구의 한 시장 안 건물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무려 8시간 동안 진행된 긴 촬영으로 스태프들이 체력적으로 지쳐있던 상황. 하지만 김재중이 소품으로 마련된 배달통을 들고 등장, 스태프들에게 장난을 치는 등 웃음 열전을 벌이면서 다소 무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김재중은 이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한 치의 오차 없는 액션 장면을 완성시키며 촬영을 주도해나갔다. 또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촬영에서는 단숨에 동작을 익혀 숙련된 액션 연기를 소화해내 주변의 찬탄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한편 '스파이' 13, 14회는 27일(금, 내일) 밤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영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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