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 배수빈, 잔혹 본성 드러내..감춰 왔던 광기폭발 '헉!'
기사입력 : 2015.02.15 오전 11:28
사진 : '내 마음 반짝반짝' 배수빈 캡쳐

사진 : '내 마음 반짝반짝' 배수빈 캡쳐


배수빈이 그동안 감춰왔던 광기를 폭발시키며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 조정선, 연출 : 오세강 김유진, 이하 ‘내반반’) 9회 분에서는 천운탁(배수빈)이 아내 이순진(장신영)의 다리를 물어버린 애견 도베르만을 총으로 사살하는 끔찍함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극중 천운탁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이순진만 집으로 돌려보냈던 상황. 새색시 한복을 입고 천운탁 집으로 온 이순진은 황미자(금보라)에게 다소곳하게 인사했지만, 황미자는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했다.


이어 황미자는 “누구나 탐내는 대 모나쿠스 그룹 안주인 자리에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그저 반반한 얼굴 하나로 디밀고 들어왔는데 얼마나 감회가 남달랐겠어”라며 독설을 퍼부어댔다. 특히 이순진을 부려먹 위해 집에서 일하던 2명의 가정부까지 해고했던 황미자는 이순진에게 천은비(하재숙)의 밥을 차리라고 명령하고는, 청소도구를 내던지며 갖가지 집안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다음날 모두가 잠들어있는 새벽부터 일어난 이순진은 욕실, 거실, 바닥, 집안 청소부터, 식사, 허드렛일까지 쉴 틈 없이 일했다. 심지어 정원에 있는 석조 장식물까지 손으로 닦는가하면 빗자루로 마당을 쓸며 정원 청소까지 했던 터. 이런 이순진을 방에서 내려다보던 천운탁은 굳은 표정으로 황미자를 찾아갔다.


황미자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이순진에게 독한 화풀이를 할 것을 예상하고 있던 천운탁은 “마음에 차지 않는 며느리, 그래서 머리끝까지 치솟은 분노, 저 없을 때 마음껏 푸시라고 혼자 보내지 않았습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어머니가 며느리 군기 잡는 거 저 여느 팔불출처럼 나서서 상관하지 않습니다. 군기도 잡혀야 완벽하게 제 여자가 되고, 우리 가족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유치하게는 하지 마세요! 그 안에 있는 저도 같이 유치해지긴 싫으니까요!”라며 무섭게 노려봤다. 천운탁의 말에 황미자 역성을 냈지만, 천운탁은 더욱 살기어린 목소리로 “전 분명 경고 드렸습니다!”라며 위협까지 가했다.


급기야 천운탁의 살벌한 본성은 자신이 애지중지 아끼던 애견 도베르만이 이순진의 다리를 물고 난 후 폭발했다. 이순수(이태임)에게 아파트를 사준 문제로 황미자에게 잔소리를 듣던 천운탁은 난데없는 이순진의 고함소리에 미친 듯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순진이 넘어진 채 다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천운탁은 격분, 자신의 차로 달려가 트렁크에서 사냥총을 꺼냈고, 도베르만을 바로 쏴 버렸다. 애정을 쏟던 도베르만이지만, 실수를 하자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바로 죽여 버리는 천운탁의 모습에 이순진을 비롯해 구관모(정은우), 황미자, 천은비(하재숙) 등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순진에게 그동안 감춰왔던 천운탁의 본성이 예상치 못하게 발현되면서 앞으로 발생할 파란만장한 사건사고들을 점쳐지게 했다.


한편 ‘내반반’ 9회 분에서는 이태임이 오해로 인해 따귀를 날렸던 윤다훈에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모습이 담겨, 새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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