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황정음, 캣우먼 빙의? 포복절도 '액션 여주' 등극
기사입력 : 2015.02.01 오전 11:06
사진 : 황정음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황정음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정음이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스런 탈주극을 감행, 또 한 번 전무후무 ‘로코액션 여주’로 활약을 예고했다.


황정음은 MBC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 진수완, 연출 : 김진만 김대진)에서 ‘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극 중 리진이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도현(지성)의 ‘비밀주치의’를 맡게 되면서 좌충우돌 ‘24시간 밀착 힐링 로맨스’가 본격 가동됐다.


무엇보다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영혼까지 내려놓은 ‘온 몸 연기’를 연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1회부터 남자 주인공 지성을 과격한 엎어치기로 넘기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은 일을 시작으로 여느 예쁜 여자주인공과는 다른, 파격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황정음은 화염 탈출, 봉두난발, 피 분장 등의 장면을 통해 망가짐을 불사한 리얼 연기를 소화했다. 또한 박서준의 목젖을 대차게 잡거나 지성의 머리채와 멱살을 과격하게 잡아 흔드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리액션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황정음이 이번에는 낮은 포복으로 계단을 역주행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끌고 있다. 중요 작전 수행 중인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비장한 표정으로 상황을 살피며 계단을 조심조심 기어 내려오는 것. 더욱이 계단을 다 내려온 후에도 숨을 죽인 채 조심스러운 염탐전을 벌이며 살 떨리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했다.


제작사 측은 “황정음은 언제나 작가와 연출이 원하는 방향을 100% 이상 이해하고, 보다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범적인 여배우”라며 “망가지는 모습까지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배우 황정음의 역량이 오리진 캐릭터에 뜨거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방송된 8회 엔딩에서는 도현(지성)과 리진(황정음)이 달달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급상승시켰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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