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아중, 등장마다 나노단위 감정 조율 '호평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 2015.01.29 오전 9:57
'펀치' 김아중, 등장마다 나노단위 감정 조율 / 사진: SBS 콘텐츠 허브 제공

'펀치' 김아중, 등장마다 나노단위 감정 조율 / 사진: SBS 콘텐츠 허브 제공


'펀치' 김아중이 극중 유일하게 정의로운 캐릭터를 맡아 방송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김아중은 신인시절부터 안정적인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지금까지 제작자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배우였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가 방송된 이후에는 김아중에게 보내는 신뢰가 더욱 깊고 두터워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들은 김아중이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표현법이 전형적이지 않은 면을 높이 사고 있다. 제작자들이 뽑은 김아중의 연기 호평 비결은 디테일한 감정 조절이다. 계산에 그칠 수 있는 것을 체화시켜 극 중 신하경이 느끼는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한 제작자는 "신하경 캐릭터가 소개만 보면 심심해 보이는데 김아중의 연기를 보면 그렇지 않다. 보통 연기 좀 한다 하는 연기자들을 두고 '대사 한마디에 감정을 담는다' 표현하는데 김아중은 한 단어마다 감정을 실을 줄 아는 연기자다. 단어마다 리듬과 감정이 모두 다르다. 그야말로 나노단위"라고 언급하며 더욱 섬세해진 김아중의 연기에 감탄했다.


선배연기자 조재현과 최명길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분량이 많건 적건 항상 김아중은 진지하게 작품에 임해 대검찰청에서는 검사, 딸아이 앞에서는 엄마, 옛 남편 앞에서는 한 여성으로 변하는 등 어려운 연기를 물 흐르듯 소화해내고 있다.


후반부에 접어든 '펀치'에서 신하경 캐릭터의 중심을 잡고 가는 김아중의 연기와 김래원과 복수를 결심하는 새로운 국면은 긴장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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