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 남보라, 눈발 속 잠옷차림 맨발 오열 '에끓는 망부가'
기사입력 : 2015.01.28 오후 2:28
내마음반짝반짝 남보라 맨발 오열 / 사진: 삼화네트웍스 제공

내마음반짝반짝 남보라 맨발 오열 / 사진: 삼화네트웍스 제공


'내 마음 반짝반짝' 남보라가 비통한 맨발의 오열을 펼쳐냈다.


남보라는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 4회에서 아버지 이진삼(이덕화)의 희생 덕분에 양계장 화염 속에서 혼자 살아남게 된 후 울부짖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31일 방송될 '내 마음 반짝반짝' 5회에서 남보라는 잠옷 차림에 맨발로 애끊는 절규를 토해내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아버지가 등장한 악몽을 꾸다 깨어나 밖으로 뛰쳐나온 이순정이 새하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장면.


이순정은 허공을 향해 팔을 휘휘 젓는가하면 하늘로 손을 쭉 뻗은 채로 절절하게 통곡,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9일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촬영됐다. 남보라는 독백처럼 터트려내야 하는 눈물 연기를 앞두고 혼자 조용히 감정을 다잡았다. 감정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잠옷을 입은 채 리허설에 돌입했던 남보라는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단 1초 만에 애처로운 눈물을 흘려냈다.


특히 이 날은 두꺼운 옷을 껴입어도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이 밀려올 정도로 유독 매서운 강추위와 칼바람이 기승을 부렸던 상황. 남보라는 강설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눈발 속에서도 2시간 동안 얇은 잠옷과 맨발로 묵묵히 촬영을 이어갔다.


얼굴과 양손, 맨발까지 꽁꽁 얼어버리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핫팩으로 온몸을 녹여가며 장면을 완성, 극찬을 받았던 것. 더욱이 촬영을 지켜보던 경산 시장 내 시민들 또한 남보라의 오열에 연신 눈가를 훔쳐내는 등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이진삼이 막내딸 이순정(남보라)을 살리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을 거두면서, 앞으로 천운탁(배수빈)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주 토,일 밤 9시 55분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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