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궁폭 미스터리코드 4, 지성-황정음 '첫만남 퍼즐' 눈길
기사입력 : 2015.01.26 오전 9:46
킬미힐미 궁폭 미스터리 코드4 공개, 지성 황정음 첫만남 퍼즐 /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킬미힐미 궁폭 미스터리 코드4 공개, 지성 황정음 첫만남 퍼즐 /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킬미, 힐미' 속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궁폭 미스터리 코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5, 6회는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무한 상승세를 예고했다.


특히 '킬미, 힐미'는 순정만화 같은 재미가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 요소 외에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지성의 내면적인 갈등과 아픔까지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숨겨진 과거사가 주는 미스터리 요소들까지 더해지며 빈틈없이 쫀쫀한 드라마를 완성, 흥미지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적재적소에 배치돼 극의 긴장감을 상승시키는 '궁.폭(궁금증 폭발) 미스터리 코드' 네 가지를 짚어봤다.


◆궁.폭 Code. 1 지성-황정음, "도대체 언제부터 알던 사이야?"


도현의 또 다른 인격 세기가 리진과 과거에 만난 적이 있음을 암시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리진과 처음 만났을 때 세기는 "니가 나를 불렀잖아"라며 이전부터 서로의 존재를 알았다는 듯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냈던 터. 이어 세기는 석호필 박사(고창석)에게 '첫 사랑'을 찾았다고 하는 등 알쏭달쏭한 말들을 연이어 던지면서 의문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리진의 어린 시절 꿈에서 리진과 함께 트램펄린을 타던 남자 아이가 갑자기 세기의 얼굴로 바뀌는가 하면, 반복되는 도현의 어린 시절 악몽 속에는 어느 날 문득 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가 아닌 아주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퍼즐 맞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궁.폭 Code. 2 박서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리진의 쌍둥이 오빠 리온은 1회부터 도현과 승진家에 대해 파헤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방에 블라인드로 가린 비밀의 벽을 만들어 승진 그룹의 가계도와 도현을 비롯한 승진가 사람들의 정보를 꼼꼼히 적어놓고 취재하고 있던 것.


게다가 5회에서 리온은 도현과 우연히 재회한 직후 편집장에게 전화를 걸어 중단했던 장편 소설의 재 집필을 알리며,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승진 그룹 가계도를 주시하기도 했다. 과연 박서준이 승진가를 파헤치는 이유는 무엇일 지, 무슨 비밀이 감춰져있는건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궁.폭 Code. 3 황정음-박서준, "둘 중 한 명이?"


리온과 리진이 진짜 쌍둥이 남매가 맞느냐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리진-리온 남매의 부모인 대오(박준규)와 순영(김희정)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진짜 쌍둥이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 더욱이 리온은 리진이 꿈에 나온 어린 시절 트램펄린을 타던 남자 아이의 정체에 대해 물어오자, 자신이라고 거짓말하며 친오빠라기보단 남자에 가까운 심정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욱이 승진가에서 도현 외에 잃어버린 아이가 있을 거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리온과 리진이 교차 편집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더욱 초점이 모아졌던 상태. 리진과 리온의 출생의 비밀은 무엇인지, 리진을 향한 리온의 마음의 실체는 무엇인지 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궁.폭 Code. 4 심혜진, "무엇을 감추고 있나?"


도현의 친모 신화란(심혜진)은 꽁꽁 감춰진 '승진家의 비밀'을 손에 쥐고 서태임(김영애)과 맞서고 있는 상황. 4회에서 신화란은 "전 다 기억하거든요. 승진가 저택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추악한 비밀을"이라고 도현이 통째로 잃어버린 7살 때의 기억을 들먹이며 자신을 내치려는 서태임을 협박했다.


그러나 5회에서는 또 다시 비밀로 위협하는 신화란에게 서태임이 "혓바닥 한 번 맘껏 놀려봐! 그 세치 혀에 꺾이는 건 니 아들뿐일 테니"라며 오히려 대찬 반격을 가했던 것. 두 여인의 힘겨루기 한 가운데 있는 도현과 승진가에 얽힌 잔혹 동화의 실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 측은 "극이 진행될수록 '킬미, 힐미' 속 미스터리 요소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예측불가 사실들이 드러나게 될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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