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박서준 "썸까진 가능, 그 이상은 안된다"
기사입력 : 2015.01.05 오후 3:52
킬미힐미 박서준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킬미힐미 박서준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박서준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연애할 시간이 없다고 고백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박서준은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울한 얘기가 될 수 있는데 저도 당연히 힘들다. 작년에 10월 한달 쉬었다. 몸도 힘든데 한편으론 내가 오디션이라도 보고 싶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행복한 투정이다. 그런 생각하면서 다시 마음가짐 고치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계속 이 일 하다보니까 쉴 때 뭘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현장이 항상 즐겁고 집에 가면 혼자사니까 할 게 없다. 겨울이라 나가기도 싫고 이러다보니까 점점 주변 사람들도 많이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남는 사람들이 없어지더라. 누군가 만나는게 겁 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서준은 "자유롭게 길도 다니는 편인데 예전보다 사진 많이 찍히게 되고 그런게 저는 신경 안 썼는데 점점 그런것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얘기 나와서 속상하더라. 그래서 갇히게 되고. 아무래도 작품 쪽으로 눈을 많이 돌렸다"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지성이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하자 박서준은 "썸까지는 가능한데 그 이상은 안된다. '마녀의 연애' 할 때는 제가 70일 정도 밤을 샜다. 누군가를 만날 수도 없고 관계 유지가 안된다. 친구도 그렇고. 어느 정도 시간 생기면 가능하지 않을까?"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킬미힐미'에서 박서준이 맡은 오리온은 천재 추리 소설가이자 리진(황정음)의 쌍둥이 오빠로 신비주의를 광적으로 좋아해 오메가라는 필명을 쓴다. 자의식 과잉에 귀여운 자뻑과 허세, 뻔뻔함까지 갖췄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차원 매력남이다.


한편 '킬미 힐미'는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지성)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오리진(황정음)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7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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