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얼굴' 추위에 대처하는 서인국의 자세? 각양각색 노하우
기사입력 : 2015.01.05 오전 9:48
'왕의얼굴' 서인국 추위대처법 / 사진 : KBS미디어 제공

'왕의얼굴' 서인국 추위대처법 / 사진 : KBS미디어 제공


'왕의 얼굴' 서인국의 추위를 견디는 법이 화제다.


5일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윤수정, 연출 윤성식-차영훈) 제작진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현장 속 서인국(광해 역)이 갖가지 방법으로 강추위를 이겨내며 촬영에 매진하는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의 첫 번째 비법은 바로 핫팩이다. 두루마기 밑에 집어넣어 체온 유지를 돕거나 컷 소리가 난 직후 얼굴에 대어 꽁꽁 언 볼을 녹인다. 사극 특성상 기본적으로 야외 촬영이 유난히 많은 데다, 극중 전란의 발발로 전투 씬이 대폭 늘어나면서 서인국과 핫팩은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절친'이 되었다.


두 번째 전략은 극중 연인인 조윤희와 서로를 꼭 안아주며 격려를 잊지 않는 우애다. 잠시나마 체온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최강의 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이다. 세 번째는 맨몸으로 눈보라에 맞서는 것. 홑껍데기 의상으로 추위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완벽한 광해를 보여주기 위한 연기 열정은 꺼지지 않는다. 추위를 무색케 하는 서인국의 열연이야말로 촬영 현장을 뜨겁게 데우는 가장 큰 에너지원이다.


컷 소리가 난 직후 얼른 귀마개와 담요 등 방한용품을 챙겨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내복을 두 겹씩 껴 입고 한복을 레이어드해도 귀가 떨어져나갈 듯 야속한 바람을 차단해주는 건 털이 보송보송한 귀마개뿐이다. 귀여운 귀마개를 쓰고 도포 자락을 펄럭이며 촬영장을 누비는 '세자 저하'의 모습이 스태프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왕의얼굴' 제작사 관계자는 "촬영 분량이 가장 많은 서인국은 누구보다 오래 추위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살을 에는 바람이 관통하는 현장에서 몇 시간이고 버티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함께 고생하는 현장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먼저 배려하는 서인국의 마음 씀씀이야말로 혹한을 이겨내는 최고의 비법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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