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얼굴' 조윤희, 불굴의 투지 가진 '여전사' 변신 "눈빛이 살아있네!"
기사입력 : 2014.12.30 오전 10:34
왕의얼굴 조윤희 여전사 변신 / 사진: KBS 미디어 제공

왕의얼굴 조윤희 여전사 변신 / 사진: KBS 미디어 제공


배우 조윤희가 가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여전사로 변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조윤희(가희 역)가 불굴의 투지를 가진 여전사이자 난세의 최종 병기로 다시 태어났다.


30일 공개된 사진에서 조윤희는 긴 머리를 질끈 묶고 흡사 무협지에서 갓 튀어나온 여협객처럼 강인해 보인다. 비장한 눈빛과 결연하게 무기를 집어드는 모습에 수동적인 여인의 삶에 저항하며 제 손으로 운명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서려 있다.


극 중 가희는 선조의 상을 보완할 여인으로 궐내에 갇혀있다 간신히 탈출한 상황. 나라에 불어 닥친 전란의 위기와 개인적인 비극 속에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지, 나아가야 할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인지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려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왕의 얼굴' 측은 "가희는 조선이라는 신분제 사회에서 '왕을 위한 관상'이라는 운명에 갇혀 있으나 제 운명을 꺾어버릴 만한 의지도 함께 품은 독립적인 여성"이라며 "임진왜란은 가희에게 있어 절체절명의 위기인 동시에 스스로를 무력하게 만드는 운명에 반격할 기회이기도 하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스러지지 않았던 가희의 숨겨진 기개가 의로운 행보로 연결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임진왜란의 발발로 본격적인 2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왕의 얼굴'. 광해, 그리고 숨은 조력자 가희가 펼치게 될 장쾌한 활약상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시원한 극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13회는 새해 첫날인 2015년 1월 1일(목)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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