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한지승 감독, 이진욱-강동원 이어 이수혁 선택 "원석같은 배우" / 사진: CJ E&M 제공
배우 이수혁이 한지승 감독으로부터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는 찬사를 받아 주목 받고 있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3화에서 이수혁(김준 역)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알렸다. 한눈에 봐도 잘생긴 외모와 귀를 잡아끄는 저음의 목소리는 물론, 만사에 시큰둥하고 남에게 무관심한 목수 김준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극중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주인공 이시영(김일리 역)을 사로잡는 이수혁은 이시영에게 안정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펼치는 엄태웅(장희태 역)과는 달리, 마치 첫사랑 같은 강렬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애시대'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감독은 남자 배우를 발굴하는 데 탁월한 안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발굴했던 남자 배우들이 하나같이 그와 함께 작업한 작품을 통해 빛을 보고, 이후에 톱스타로 성장하게 된 것. 먼저 이진욱은 한지승 감독이 연출한 '연애시대'를 통해 드라마에 데뷔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나인', '삼총사' 등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배우가 됐다.
한지승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던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강동원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당시 한지승 감독은 촉망받는 신인급 배우였던 강동원을 과감히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강동원은 다수의 작품에서 흥행 홈런을 날리며 현재 충무로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한지승 감독이 남다른 평을 내린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의 이수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승 감독은 지난 달 26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수혁에 대해 "만난 지 30분 만에 캐스팅을 결정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으며, 최근 촬영장에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배우다. 연기를 끌어내면 끌어낼수록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그의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해, 드라마 속에서의 그의 모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오늘(9일) 방송되는 4화에서는 이수혁과 이시영에게 첫사랑의 열병 같은 갑작스럽고도 강렬한 변화가 찾아오며 사랑이 시작될 것이 예고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오늘(9일) 밤 11시 4화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