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은지-장기용 / 씨스토리 제공
‘최고의 결혼’에 등장하는 네 커플 가운데 가장 사랑받고 있는 박선녀(조은지 분)-배드로(장기용 분)가 연상연하 커플의 교과서로 등극했다.
6일 방송될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13회에서 톱모델로 성장한 배드로에게 꿀리기 싫어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속였던 박선녀가 실은 여전히 올드 미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당황한 박선녀에게 배드로는 터프한 데이트를 제안하고, 사랑을 확인한 연상연하 커플의 미래에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극 중 박선녀는 재벌가의 첫째 딸로 국내 최고 잡지의 잘 나가는 편집장 골드 미스이지만, 연애에는 쑥맥이다. 천하의 바람둥이에 골수 마초인 조은차(배수빈 분)에게 농락을 당한 뒤 남자라면 무조건 혐오하게 됐다.
박선녀는 조은차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급 남편인 배드로를 고용했는데, 두 연상연하 남녀 사이에 슬그머니 사랑이 돋아난 것. 아르바이트의 일환으로 가짜 남편 행세를 했던 배드로는 박선녀의 순순한 속내에 점차 마음을 빼앗겨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드로의 성장과 달리, 본인의 늙음을 서글퍼하는 박선녀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속이면서까지 본심을 숨기려 애써왔다.
소년이 아닌 남자가 된 배드로는 그런 박선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점차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박력있는 연하남의 변신 덕분에 ‘최고의 결혼’에 등장하는 네 커플 가운데 가장 훈훈하고 달달한 커플로 등극했다. 그 이유는 누나들의 로망이 된 배드로의 활약으로 답답했던 박선녀의 성격까지 점차 변화를 시작했기 때문.
‘최고의 결혼’ 제작사 관계자는 “연상연하 커플의 바람직한 전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특히 장기용은 첫 촬영부터 이정재-강동원의 뒤를 잇는 모델 출신의 대형 연기자가 될 것이라 스태프들의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은 미스맘(Miss Mom, 자발적 비혼모)을 선언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직설적인 대사 속에 현실적인 연애와 결혼을 녹여냈다. 박시연,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조은지, 정애연, 송영규, 장기용, 소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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