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김영광-박신혜 찰떡호흡 / 사진 : SBS '피노키오' 방송 캡처
'피노키오' 김영광이 박신혜와 초년생 사회부 기자로서 호흡 척척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 서범조(김영광)는 최인하(박신혜)와 2인 1조로 함께 다니며 점차 기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 김영광이 맡은 서범조는 부족함 없이 자란 재벌 2세로 주위에서도 왜 굳이 사서 고생하는 지 모르겠다고 할 만큼 사회부 기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였다. 당초 기자 세계에 입문하게 된 것도 호기심이 생긴 최인하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싶었을 뿐이었기에 그 역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최인하와 2인 1조로 함께 마와리를 돌며 헬스장에서 사망한 여성 관련 첫 단독 취재에 성공하게 되고 자신들이 한 일의 영향력을 깨닫는다. 특히 "말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그 첫 경험은 그에게 매우 신기하면서도 뿌듯한 경험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에 서범조는 본격적으로 최인하와 함께 열혈 취재에 나서게 된다. 범조는 동기 중 처음으로 빙판길 사건 사고 현장 리포트를 할 기회를 잡게 된 인하의 모습을 보며 누구보다 기뻐했고 그녀를 도와 적극적으로 현장 취재에 임했다.
사람들이 많이 넘어질 것 같은 가파른 계단이 있는 좁은 비탈길 앞에서 최인하와 취재준비에 나선 서범조는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임팩트 있게 넘어지는 사람들의 장면을 담기 위해 기다렸다. 하지만 얼어붙은 빙판길에 넘어지는 사람들을 두고 보는 게 양심에 반한다고 느끼며 취재를 망설이는 인하를 본 그는 먼저 연탄재를 들고 길바닥에 깨부수기 시작,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는 넘어지지 않게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결국 기자로서 취재거리를 놓치고 캡 김공주(김광규)에게도 엄청 깨지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없이 최인하의 의견에 동조하며 "기자도 사람은 구하고 기자도 공익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기자는 지켜보는 게 공익이고, 그걸 뉴스로 만들어 사람들이 보게 만드는 게 공익이다"라는 캡의 말에 기자의 직업 의식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그렇게 다시 잡은 취재 기회를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서범조는 최인하와 함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빙판 상태를 점검하고 좋은 그림이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나섰고 수첩을 들고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등 성공적으로 취재를 마쳤고, 스스로도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재미를 느껴가게 된다. 최인하로 인해 점차 변해가는 서범조가 향후 기자로서 어떤 활약을 펼쳐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피노키오'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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