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힐러' 속 첫 대사가 욕…속 시원히 질렀다"
기사입력 : 2014.12.04 오후 4:40
'힐러' 박민영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힐러' 박민영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박민영이 '힐러'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4일 서울 역삼동 'THE 라움'에서 KBS2 새월화드라마 '힐러'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한 이정섭PD를 비롯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박상원, 도지원, 우희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민영은 "'힐러'는 정말 캐릭터만 보고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박민영은 '힐러'를 취재해 한방을 터트리고 싶어하는 인터넷 신문사 기자 채영신 역을 맡았다.


박민영은 전작 '개과천선'에서 로펌의 열혈 인턴 역할을 맡았었다. 이어 '힐러'에서 신문사 기자 역을 맡아 사회 정의에 다가간다는 컨셉에 작품 고르는 기준을 궁금해하자 "사회 정의 좋다, 하지만 저는 배우이기 때문에 캐릭터만 중점적으로 봤다.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제가 기존에 했던 캔디 유형과 다르지 않겠다 싶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달라졌다"라며 "첫 대사가 욕이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음지었다.


이어 박민영은 "제어되지 않은 채 쏟아붇는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캐릭터를 보고 도전의식이 생겨서 결정을 했더니 촬영장이 너무 재미있다"라며 "속 시원하게 막 욕도 할 수 있다. '시베리아 새우젖이 이런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라고 밝게 웃음 지었다.


박민영에게 '힐러'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는 '그간 박민영이 해오던 연기의 틀을 깨주고 싶었다'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박민영의 평소 모습을 관찰하며 송지나 작가는 채영신에 반영했다. 그는 "(작가님이) 제 얼굴이나 표정이 어떻게 나오든지 있는 그대로의 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그게 목표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미팅할 때 나오던 제 표정들을 대본에 반영해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고마움과 함께 캐릭터 '채영신'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한편,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박상원, 도지원, 우희진 등이 열연하며 부모세대가 물려준 세상과 맞짱뜨며 현 세대를 치유해가는 통쾌하고 발칙한 열혈 로맨스 드라마 '힐러'는 오는 12월 8일 첫 방송된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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