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얼굴' 서인국, 처연한 눈빛 포착? 다가올 파국 예견
기사입력 : 2014.12.04 오전 9:48
'왕의얼굴' 서인국, 처연한 눈빛 포착 / 사진 : KBS미디어 제공

'왕의얼굴' 서인국, 처연한 눈빛 포착 / 사진 : KBS미디어 제공


'왕의 얼굴' 서인국이 우수에 찬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서인국 소속사 젤리피쉬는 KBS 2TV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윤수정, 연출 윤성식-차영훈)에서 광해(서인국)이 흰 무명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채 애끓는 감정을 다스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곧 닥칠 파국의 그림자를 예견한 듯 창백한 얼굴에 깊은 근심이 어려 있다. 생기 넘치는 왕자로 궁중을 누비던 광해의 모습과 백팔십도 다르게, 이날 포착된 서인국은 평민들처럼 흰 무명 옷을 입은 채 쓸쓸히 앉아 있다. 평소 유쾌발랄 하던 광해가 어떤 연유로 이 같은 차림으로 처연한 눈빛을 하고 있는 것인지, 깊은 애수와 시름에 잠긴 표정을 짓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촬영에서 서인국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명품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가슴 속에 꾹꾹 담아둔 내면의 아픔을 애절한 시선 처리와 살짝 떨구는 눈물만으로 표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호소력 짙은 표정 연기를 무리 없이 해내어 '완벽 빙의'를 실현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서인국은 소문난 관상쟁이인 '병풍도사', 너덜너덜 해진 도포와 산발한 머리의 '꽃거지'로 분해 어디로 튈 지 모를 반전 매력을 한껏 선보인 바 있다. 현장 스태프들도 놀랄 만큼 못생긴 걸인이 되어 촬영장에 드러눕다가도, 광해 왕자로 돌아와 섬세하고 진지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이는 서인국은 '꽃도령'과 '꽃거지'를 오가며 천의 얼굴, 변신의 귀재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서인국의 다양한 연기 변신으로 재미를 더하는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한편, KBS 2TV '왕의 얼굴'은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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