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내일도칸타빌레' 주원-심은경-박보검…빛나는 그들의 성장
기사입력 : 2014.12.03 오전 10:06
종영 '내일도칸타빌레' 주원-심은경-박보검…빛나는 그들의 성장 / 사진 : 그룹에이트 제공

종영 '내일도칸타빌레' 주원-심은경-박보검…빛나는 그들의 성장 / 사진 : 그룹에이트 제공


'내일도 칸타빌레'가 16회 대장정을 마쳤다.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가 지난 2일 클래식을 향한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열혈 청춘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희망찬 결말을 그려내며 16회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차유진(주원)과 설내일(심은경)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유학을 떠나게 됐고, RS오케스트라는 지휘자로 완벽 변신한 이윤후(박보검)와 악장 유일락(고경표)을 중심으로 프로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게 됐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넘치는 패기와 긍정 에너지를 가슴에 품고 달려 나가는 청춘들. 이들은 한음음악원 로비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으로 가득 채우며 끝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했다.


하나의 하모니를 완성하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과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도전해가는 성장 스토리를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속에 녹여낸 '내일도 칸타빌레'는 원작보다 더 캐릭터들의 열정과 성장기가 잘 담겨있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우월한 외모에 천재적인 음악 실력까지 갖춘 완벽남 차유진과 종잡을 수 없는 엉뚱 4차원 설내일이 서로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료하고 음악적 성장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자뻑남 유일락(고경표)과 억척 콘트라베이스녀 최민희(민도희), 소녀감성 충만한 차유진 바라기 마수민(장세현) 등 일명 떨거지들이 노력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무모해보일지라도 끝까지 도전하는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내 찡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는 천재 첼리스트였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첼로를 포기해야 했던 이윤후(박보검)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로막힌 벽 앞에 좌절하지 않고 지휘라는 또 다른 길을 선택한 이윤후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캐릭터들의 구멍없는 연기력은 '내일도 칸타빌레'에 완성도를 높였다. 주원은 캐스팅 확정 후 7개월여의 시간 동안 바이올린, 피아노, 지휘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까칠하고 자기 관리 철저한 차유진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체중 관리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심은경은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만큼은 천재라 불릴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갖춘 설내일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피아노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에 심은경의 콩쿠르 무대 연주 장면은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히기도.


두 사람 뿐만 아니라 고경표, 박보검, 장세현, 민도희, 배민정 등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방송 전부터 히든카드라 불렸던 박보검은 기대 이상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뽐내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또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고경표, 장세현, 민도희와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한 배민정 역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회 극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클래식과 밝고 경쾌한 성장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찡한 감동을 선사했던 ‘내일도 칸타빌레’는 지난 2일 1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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