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스터 백' 제작비하인드 공개 / 사진 : MBC '미스터 백' 방송 캡처
'미스터 백' 제작 비하인드가 화제다.
7일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제작진은 '미스터 백'을 흥미롭게 만드는 제작 비하인드 세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신하균의 특수 분장이다. 첫 회 내내 화제가 됐던 신하균의 70대 노인연기는 특수 분장으로 그 빛을 발했다. 고집스러운 노인 최고봉을 표현하기 위해 백발의 머리는 물론 검버섯과 늘어진 피부, 목주름까지 특수 분장에 공을 들였다.
이번 분장을 위해 들어간 제작비는 약 3천만원이다. 한 신 촬영을 위해 분장하는 시간이 4시간인데, 신하균은 여태까지 총 11차례, 대략 44시간을 최고봉 변신을 위해 노력했다. 분장하는 동안에는 말까지 할 수 없어 신하균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제작 관계자는 "특수 분장을 위해 영화계, 방송계 할 것 없이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특수 분장 팀을 섭외했다"며 "최고의 특수 분장과 더불어 신하균의 명연기가 없었다면 이만큼 화제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최고봉의 '골드 하우스'다. 극중 국내 굴지의 리조트 회장으로 나오는 최고봉의 저택 '골드하우스'는 '억'소리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경기도 이천 인근에 '골드하우스' 전용 세트를 지은 제작진은 실제 내부도 리얼함을 위해 소품과 가구, 조명까지 세세하게 디자인했다.
특히 '골드하우스'가 등장할 때마다 보이는 사슴머리, 흑표, 설표 같은 동물 밀랍 전시물과 광물, 운석 등 다양한 소품들은 5억 원에 달하는 실제 작품들을 전시해두었고, 가구는 미국 직수입 명품가구를 배치하며 총 12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마지막으로, 판타지를 돋보이게 하는 CG가 화제다. 첫 회에서 아들 최대한(이준)이 아버지 최고봉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창공 이벤트와 최고봉이 욕조에서 젊어지는 장면, 싱크홀 촬영 등 1, 2회 제작에 들어간 CG 비용만 2억에 가깝다.
제작 관계자는 "'미스터 백'이 판타지 요소가 많은 만큼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가 필요했다"며 "앞으로 1, 2회에 버금가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미스터 백'은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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