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국내 팬미팅 / 사진: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배우 조인성이 국내 팬미팅에서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일 영등포에 위치한 한 아트홀에서 열린 '2014 조인성 팬미팅'에서 공식 팬클럽 인성군자 팬들과 함께 유쾌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특히, 조인성은 '장재열표 특급 애정표현'에 꿀보이스 'DJ 장재열'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매료 시켰다.
오프닝 영상이 끝난 후 조인성은 객석 뒤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으며 먼 길까지 찾아온 많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애정 담긴 인사를 건네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후, 무대에 올라 매년 팬미팅에 고마운 발걸음을 해주는 MC 김기방을 소개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팬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풀어보고 최근까지의 근황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한 후일담을 나눴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 임하며 자신이 느꼈던 부분들과 '괜사'팀의 끈끈한 팀워크,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팬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들을 직접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장재열의 또 다른 자아로 분했던 도경수(그룹 엑소 멤버 디오)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난 가끔 강우가 보여"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한, 작년에 열렸던 팬미팅에서 큰 호응을 얻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명장면 재연을 '괜찮아, 스킨쉽이야' 코너로 다시 구성해 이마뽀뽀, 백허그, 손깍지 등 장재열표 특급 애정표현을 선보여 홀 내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몰래 온 손님'으로 초대된 배우 이광수가 마지막으로 구성된 장재열과 박수광의 포옹 장면을 재연하던 조인성을 끌어안으며 깜짝 등장해 잊지 못할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바쁜 스케줄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준 이광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고마운 게 많고, 배울 점도 많은 이런 친구가 드물다라는 생각을 성동일 선배님과 함께 많이 얘기했었다. 대단한 친구"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광수는 "저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형이랑 얘기한다"며 "형한테 물어보면 한 번에 얘길 안 해주는 것 같다. 뭐라고 얘길 해줬다가 다시 전화 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말할 때도 있다(웃음). 그만큼 고민을 많이 해주시고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신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조인성은 DJ 장재열로 변신해 팬들의 특별한 사연을 직접 읽고 상담해주는 '너의 곡소리가 들려' 코너를 가졌다. 조인성을 자신의 남자친구로 믿고 있다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사연과 배우를 꿈꾸는 19살 학생의 사연, 그리고 작년 팬미팅 이후 암에 걸렸지만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는 한 팬의 사연까지, 모든 고민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애정 어린 조언과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배우와 팬 서로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광수도 DJ 광으로 변신해 함께 사연을 읽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무대에 불러 진심이 담긴 응원의 말을 전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조인성은 "조만간 프로모션으로 해외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계획인데, 먼저 인사를 드리게 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내년에 또 만나자. 좋은 추억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하는 인사를 건넸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조인성은 자신의 친필이 담긴 보틀(물병)과 팬들만을 위한 미공개 사진을 준비해 선물했으며,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각 브랜드 회사에서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을 마련하는 등 마지막까지 팬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성황리에 팬미팅을 마친 조인성은 현재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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