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오기환 감독 "투자자들에 '10대들, 안재현에 자지러진다'고 설득해"
기사입력 : 2014.10.31 오후 6:47
패션왕 감독 안재현 높이 평가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패션왕 감독 안재현 높이 평가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패션왕' 오기환 감독이 안재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기환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 언론시사회에서 "제 나이가 올해 마흔여덟인데 제 아이가 제 나이 환갑에 중학교 3학년이 된다. 저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이 보는 잡지를 구독하고 있고 2011년부터 안재현의 존재를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 감독은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그 친구들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영화 제작 초창기에는 논란이 많았다. 영화 타켓층은 15세에서 25세까지인데 투자 결정은 35세가 하니까 투자가가 안재현을 모르는거다. 그래서 제가 '안재현이라는 배우가 가능성이 있는데 왜 모르세요? 10대들한테 물어보면 자지러지는데'라고 그들을 설득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오 감독은 "제가 1020 세대와 3040 세대의 간극의 중간점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규격화된 사고 프레임을 담지 않으면 100살까지 이 일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패션왕'은 기안84 작가의 동명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패션왕'은 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던 우기명(주원)이 절대간지에 눈뜬 후 인생반전을 꿈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동이 남동생 천윤재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안재현은 '패션왕'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안재현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이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안재현 외에도 주원, 설리, 박세영, 김성오 등이 출연하는 영화 '패션왕'은 11월 6일(목) 개봉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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