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거리' 김옥빈, 이 정도면 인간난로? 훈훈함 쭉쭉 '상승'
기사입력 : 2014.10.15 오전 10:00
유나의거리 김옥빈 인간난로 / 사진: JTBC '유나의 거리' 방송 캡처

유나의거리 김옥빈 인간난로 / 사진: JTBC '유나의 거리' 방송 캡처


'유나의 거리' 김옥빈이 '인간 난로'의 면모를 발산했다.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의 김옥빈이 모녀의 정으로 시청자에게 따스함을 선사한 것.


남수(강신효 분)에게 부상을 입힌 범인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으며 불굴의 의리를 한껏 발휘했던 유나(김옥빈 분)의 우정, 후배가 소매치기한 할머니의 돈이 수술비였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병원에 찾아가 대신 돈을 지불했던 유나의 의리, 그리고 2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생모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끈끈하고 눈물 나는 모녀의 정까지,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유나의 인간미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유나의 거리' 42회에서 의문의 남자가 황정현을 협박한다는 사실을 안 유나는 협박범을 찾기 위해 두 손을 걷고 나섰다. 알아서 해결할 테니 나서지 말라는 엄마의 부탁에도 녹음된 범인의 목소리를 반복해서 듣거나 주변인들을 탐문하는 등 열의를 불태우는 유나의 모습이 왠지 모를 짠함을 전달하며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또한, 엄마의 전화를 피하고 호의를 거절하기만 했던 유나가 같이 헬스장에 다니자는 엄마의 부탁에 응하며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과, 소매치기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유나에게 "엄마는 네가 엄마 앞에 나타나 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만일 너를 소매치기로 내버려둔 채 내가 세상을 떠났으면 난 죽어도 눈을 감지 못 했을거야"라는 엄마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극의 초반 차갑고 까칠했던 유나에서 따뜻하고 온정이 넘치는 유나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연기해내고 있는 김옥빈은 다양한 상황 속 어떠한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배우로 대중들의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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