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문' 이제훈, 백성을 위한 '천의 얼굴'…아름다운 남배우
기사입력 : 2014.10.12 오전 9:51
'비밀의문' 이제훈, 천의 얼굴 / 사진 : SBS '비밀의 문' 방송 캡처

'비밀의문' 이제훈, 천의 얼굴 / 사진 : SBS '비밀의 문' 방송 캡처


'비밀의 문' 이제훈이 다채로운 표정연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에서 왕세자 이선(이제훈)은 백성 때문에 웃고, 백성 때문에 우는 인물로 이제훈은 그의 백성을 위한 진심 어린 감정을 천의 얼굴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이선의 웃음에는 순수함이 묻어있다. 친구와 함께일 때, 백성을 위해 한걸음 나아갈 때 보이는 이선의 해맑고도 인자한 미소는 보는이들 마저 웃음짓게 한다. 또 이제훈이 그리는 이선의 미소에는 따뜻함마저 묻어나 어진 왕세자의 훈훈한 속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반대로 이선의 눈물에는 애잔함이 담겨 있다. 이제훈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이선의 애잔하고도 슬픈 눈이다. 왕세자의 신분이기에 슬퍼도 노여워도 쉬이 눈물 흘릴 수 없는 상황 속, 이제훈은 이선의 슬픔을 흐르지 않는 눈물과 폭발하는 듯한 울분 등 두 가지 극과 극의 눈물 연기로 표현했다.



또한, 깊이가 다른 분노 연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훈이 표현하는 분노의 감정은 단순한 화가 아닌, 설움과 서글픔이 서린 분명한 분노다. 내가 억울해서가 아닌 백성의 아픔을 대변하는 분노로 백성을 섬기지는 못해도 죽음을 하찮게 여겨서는 안되지 않느냐며 노여워하고 그런 자들이 국정을 보고 있다는데 분해한다. 이에 발휘되는 카리스마 역시 백성을 생각하는 감정에 몰입시키며 가슴 아린 감정까지 느끼게 하며, 진정한 국본의 카리스마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선은 백성밖에 모르는 바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본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화원과 친구가 되어 백성들의 삶에 귀를 기울이고, 어떤 사람도 하찮게 대하지 않으며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한다. 빙애거사(김유정)의 글을 읽고 그를 만나고자 했던 이유 역시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선이 직접 수사에 나선 것도 백성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함이었으며, 더욱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 역시 또 다른 백성의 무고한 죽음을 만들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이같이 이선이 국본으로서 백성에게 느끼는 연민의 감정을 이제훈은 인자하고도 부드럽게 표현해 우리가 바라던 백성을 위하고 아낄 줄 아는 리더의 본보기를 그리고 있다.


이선을 표현하는 이제훈의 얼굴은 아름답다. 다양한 감정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이선을 완성시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가 선보일 이선의 새로운 얼굴들에 기대와 관심이 더해지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편, 이제훈이 출연 중인 SBS '비밀의 문'은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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