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사랑이야' 조인성, 안방극장 오열 부르는 '미친 연기력'
기사입력 : 2014.09.05 오전 10:02
'괜찮아사랑이야' 조인성, 미친 연기력 / 사진 : SBS '괜찮아사랑이야' 방송 캡처

'괜찮아사랑이야' 조인성, 미친 연기력 / 사진 : SBS '괜찮아사랑이야' 방송 캡처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의 연기력이 정점을 찍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조인성은 신들린 스키조 연기를 선보이며 한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한없이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재열(조인성)은 한강우(도경수)를 구하려다,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조동민(성동일)은 스키조 치료에 돌입하며, 재열에게 강우가 실존 인물이 아닌 환시임을 설명하지만 재열은 강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으며 "가진 게 없는 애는 모두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외면한다"는 말로 강우를 감싸며 자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재열은 자신을 찾아온 지해수(공효진)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널 웃겨주고 싶은데 어떻게 웃겨야할지 단어 생각이 안나", "안아주고 싶은데 안될 거 같아. 나, 안 섹시하지"라는 말로 해수를 눈물짓게 만들었고, 담담하게 말하지만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병원에 있는 자신이 초라하다며 내보내 달라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인성은 장재열에게 완벽히 흡수되어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CCTV를 확인하는 넋을 놓은 표정과 초점을 잃은 눈동자 등 스키조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재열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연기의 정점을 찍었던 눈물의 병실 장면은 조인성의 또 다른 인생작이 될 최고의 장면이라는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해수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과 약물 치료로 지친 재열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쉰 목소리와 몸짓,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에 재열의 깊은 진심을 담은 섬세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냄은 물론, 눈물샘을 폭발시키고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저릿한 여운을 남기게 만드는 그만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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