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전혜빈, 복수의 화신 돌변..남상미 향한 총구
기사입력 : 2014.08.12 오후 2:45
조선총잡이 전혜빈 복수의화신 돌변 / 사진: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

조선총잡이 전혜빈 복수의화신 돌변 / 사진: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


'조선 총잡이' 전혜빈이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한희정, 연출 김정민-차영훈) 최혜원(전혜빈)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최혜원은 박윤강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빼앗긴 아픔을 겪게 하기 위해서 박윤강의 연인 정수인(남상미)를 타깃으로 삼았다.


최혜원은 지난 7일 방영된 '조선 총잡이' 14회에서 아버지 최원신(유오성)이 박윤강의 총에 맞고 절벽 밑으로 추락하자 복수의 칼을 품었다. 최원신은 잔인한 저격수였지만, 최혜원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애틋한 아버지였다.


최원신은 최혜원이 사랑도 일도 모두 잃고 죽음을 선택했을 때도 그녀를 구해내 "너는 나의 전부니라"라며 오열한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가 박윤강의 손에 목숨을 잃자, 최혜원은 자신에게 사랑은 사치란 사실을 깨닫고 박윤강이 제 아비를 잃고 복수를 시작했던 것처럼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박윤강을 파멸시키기로 결심한다.


전혜빈의 차가운 표정과 몸짓, 그리고 대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고 단호했다. 총을 맞은 손 역시 흔들림이 없었다. 서늘한 냉기가 촬영장을 감쌌고, 스태프들 역시 조그만 소음도 내지 않은 채 그녀의 연기를 지켜봤다는 후문.


한 제작진은 "거침없이 돌변하더라. 촬영장에선 그 아버지(유오성)에 그 딸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카리스마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혜원의 비극적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다음 전개에 초점이 쏠리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13일(내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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