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 남상미, 밝음-슬픔 오가는 열연 / 사진 : KBS '조선 총잡이' 방송 캡처
'조선총잡이' 남상미가 애처로운 열연으로 남심 뿐 아니라 여심까지 사로잡으며 시청자들을 '수인앓이'에 빠지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한희정, 연출 김정민-차영훈)에서는 박윤강(이준기)에게 건넨 화약때문에 정수인(남상미)이 고문을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수인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윤강이 한조와 동일인물임을 알아낸 직후 의금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처절한 고문에 신음하는 수인에 빙의한 남상미는 작은 주먹을 꽉 쥐고 온몸에 땀과 눈물을 흘리며 소름 돋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윤강을 위해 끝까지 자신이 화약을 누구에게 줬는지를 함구하며 처절하게 아픔을 이겨내는 수인의 모습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新여성상으로 남심 뿐 아니라 여심마저 사로잡았다.
극 초반 호기심 강하고 밝았던 수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옥에 갇힌 초췌한 모습으로 윤강에게 "도련님이 살아계신 것만으로 저는 감사합니다. 도련님을 지킬 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라며 홀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수인의 모습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조선 총잡이'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남상미는 밝음과 슬픔을 오가는 섬세한 열연으로 연기자 남상미의 저력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KBS 2TV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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