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 투렛증후군+환상콤비 '명연기 깜짝' / 사진: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캡처
'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가 투렛증후군 연기는 물론 성동일과의 '특급케미'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밝고 긍정적인 남자 박수광 역을 맡은 이광수는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인물이다. 투렛증후군이란 틱장애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움직임과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이광수는 실감나는 투렛증후군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박수광은 연인에게 실연을 당한 후 슬퍼하다 머리맡에 장재열(조인성) 작가의 책을 펼쳐놓고 휴지가 널브러진 채로 잠이 든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조동민(성동일)은 그런 그를 깨우며 "야, 이 책 읽는데 휴지가 그렇게 많이 필요했냐?"라고 묻자, 수광은 잠이 덜 깬 듯한 표정으로 "보면 알걸?"이라며 능청스러우면서도 실감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둘은 택시 뒷자리에 앉아 휴대폰으로 지해수(공효진)와 재열이 등장하는 토크쇼를 시청하면서 '환상콤비' 답게 서로 맞장구를 치며 극의 생동감을 더했다. 동민이 먼저 "그렇지! 잘한다, 가시내!"라고 하면 수광은 "역시 지해수!"라며 거들고, 다시 동민이 "이제 요새끼가 어떻게 나오나 보자, 요놈"이라고 하자 수광은 "뺀질뺀질 진짜 재수 없게 생겼다, 그죠 형님?"라고 받아 치며 척척 호흡을 맞춰 앞으로 이 둘의 남다른 호흡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수광은 기러기 아빠 조동민과 아내가 침대에 누워 오붓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다. 조절이 불가능한 소리와 함께 몸을 흔드는 증세를 보였고, 깜짝 놀란 조동민의 아내와 달리 조동민은 "투렛증후군이다. 1분만 참아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 1회 시청률은 9.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먼저 방송된 KBS '조선총잡이'가 11.6%,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9.7%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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