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혁, 한예슬-차승원 넘는 '미존' 캐릭터 탄생? '평행이론'
기사입력 : 2014.07.21 오전 11:08
'운널사' 장혁, 한예슬-차승원 잇는 미존 캐릭터 / 사진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운널사' 장혁, 한예슬-차승원 잇는 미존 캐릭터 / 사진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MBC 로맨틱코미디의 계보를 이었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극본 주찬욱-조진국, 연출 이동윤)가 MBC '환상의 커플'과 '최고의 사랑'을 잇는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빵 터지는 웃음과 기발한 영상들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킨 '운널사'가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사수하게 한 매력을 공개한다.


첫 번째는 '역대급 미존(미친존재감) 캐릭터'의 탄생이다. '환상의 커플'에 나상실과 '최고의 사랑'에 독고진이 있다면 '운널사'에는 이건이 있다.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에서 오만방자 부잣집 사모님 조안나와 기억상실 나상실을 오가며 물오른 엽기발랄 연기를 선보였다면,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독고진을 독특한 어법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맛깔나게 그려냈다.


이어 장혁은 까칠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능청 연기로 이건이라는 코믹 캐릭터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움하하하"하는 웃음은 강한 중독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미영(장나라)을 달팽이라고 칭하며 "내 눈에 거슬리지 않게 있는 듯 없는 듯 살라"는 모진 소리를 뱉다가도 끼니는 제대로 챙겼는지 노심초사하는 모습 등 냉정한 척하지만 허당기 가득한 면모로 까칠남-다정남을 오가는 독특한 재벌남을 탄생시켰다. 


두 번째는 기상천외한 코믹 에피소드다. '환상의 커플'이 자장면으로 대한민국에 먹방 신드롬을 일으키고, '최고의 사랑'이 충전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운널사'는 매 회 떡방아, 밥주걱, 달팽이 등 예상치 못한 소재를 활용한 기상천외한 코믹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압권은 2회의 '떡방아 신'과 4회의 '달팽이 신'이다. 극 중 건과 미영의 하룻밤을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대체한 '떡방아  신'은 대한민국 베드신 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팽이 신' 역시 장혁의 신들린 표정 연기와 달팽이 CG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이동윤 PD의 연출 센스와 BGM으로 등장한 패닉의 '달팽이'와 어우러져, 그 흔한 달팽이마저 '신 스틸러'로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세 번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소문이다. '선임신 후연애'라는 독특한 소재의 '운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명대사다. 나상실이 "꼬라지하고는~"을, 독고진이 "띵동"과 "극뽁~"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면 이건은 "움하하하"하는 웃음 소리 뿐 아니라 "달팽이가 무서워요", "이게 말이 돼요, 이건 말도 안 돼" 등 대사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 같은 제작진의 노력은 입소문으로 이어져 CJ '콘텐츠 파워지수' 1위(6월 30일~7월 6일), 포탈사이트 줌 'TV 인터넷관심도' 1위뿐만 아니라, 지난 6일 이후 2주 연속 재방송 시청률 1위와 재방송 광고 완판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대 독자 허세 재벌남 이건과 소심 평범녀 김미영의 뜻하지 않은 하룻밤으로 아이가 생기는 기상천외한 초고속 로맨스로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운명처럼 널 사랑해 , 장혁 , 장나라 , 환상의 커플 , 최고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