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차승원 종영소감, 레전드 서판석? "오래 기억에 남을 것"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배우 차승원이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마무리하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18일 차승원의 종영소감과 함께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 촬영 현장 속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모든 아픔을 내려놓고 인간미 넘치는 본래의 판석으로 돌아온 차승원의 미소가 긴 여운을 남긴다.
'너포위'에서 극 중 자칭타칭 명실상부 독보적인 강력통이자 다혈질 성격을 지닌 형사 서판석으로 분했던 차승원은 이승기와는 남남케미를 오윤아와는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극 초반 서판석(차승원)은 15년 전 마산 양호교사 사건의 피해자인 은대구(이승기)에 의해 엉뚱하게 가해자로 몰리며 대구와 대결구도에 섰다. 대구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지난 8회에서는 파트너인 반장 이응도(성지루)와 함께 사기전과자 은지리의 이름이 은대구라 의심하며 오해하는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 무표정한 얼굴로 "나는 레전드 서판석이다"라고 늘 본인을 소개하는가 하면, 부서 회식 중 진지한 표정으로 코믹댄스를 선보이는 등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대구 어머니가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독립 싸움에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희생자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차승원은 진지하고 고뇌에 찬 연기를 선보였다. 어머니를 잃은 대구를 안타까워하며 속으로 슬픔을 삼키던 그는, 마지막 화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경찰복을 벗을 각오까지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전말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드라마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너포위' 종영에 차승원은 "시원섭섭하다. 서판석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아쉽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대해 달라"는 소감을 전한 뒤,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함께한 배우, 스태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차승원이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 등과 열연한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지난 17일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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