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이종석 특급 설렘 사랑 고백 NO.3 / 사진: SBS '닥터 이방인' 방송 캡처
'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특급 설렘' 순애보 고백 NO.3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이종석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김주, 연출 진혁)에서 천재적인 의술을 선보이는 탈북 의사 박훈 역을 맡아 휴머니즘 의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종석은 천재의사 박훈과는 다른 양상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불굴의 애심(愛心)을 내비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때로는 박력 있게, 때로는 귀엽고 로맨틱하게, 때로는 가슴 저릿하게 적재적소에서 터트려낸 사랑 고백이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였다. 대한민국 여심을 쥐락펴락했던 박훈 표 사랑 고백은 어떤 것인지 짚어본다.
NO.1 "들어봐. 근데 너랑은 똑 같지? 그러니까 운명이라는 거야. 너랑 나랑"-1회
어린 시절 박훈은 우연히 만난 송재희(진세연)에게 한눈에 반했다. 아버지 박철(김상중)이 수술 중에 하던 매듭을 따라 만든 가죽 팔찌를 송재희에게 건네면서 박훈에게 운명과도 같은 사랑이 시작됐다. 그리고 평양의대까지 함께 간 두 사람은 각별한 사랑을 이어갔다. 둘 만의 공간에서 송재희를 와락 껴안은 박훈은 "운명이야. 심장박동 그거, 사람마다 다 다르대. 얼굴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야"라며 자신의 심장 쪽에 송재희의 머리를 갖다 댔다. 이어 "들어봐. 근데 너랑은 똑 같지? 그러니까 운명이라는 거야. 너랑 나랑"이라며 자신의 심장소리를 확인시켰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똑같은 심장소리를 빗대어 사랑을 고백한 박훈은 후에 명우대학병원에서 만난 한승희가 송재희임을 확인할 때도 이를 인용, 애틋함을 더했다.
NO.2 "운명을 갈라놓을 순 없어. 나랑 결혼해줘"-1회
박훈은 송재희를 운명의 상대로 여기며 그녀를 번쩍 안아 들어올렸다. 한적한 곳에 송재희를 내려놓은 박훈은 하트모양 반지를 꺼내놓으며 핑크빛 프러포즈를 건넸다. "니네 부모님 나 싫어하는 거 알아. 하지만 운명을 갈라놓을 순 없어. 나랑 결혼해줘"라고 가슴 설레는 청혼을 한 박훈은 "예쁘지? 내가 이거 살려고 목숨 걸고 남조선 테이프 판 거 아냐"라며 반지를 준비하기까지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리고는 "그러니까 빨랑 결혼해주면 되잖아. 나랑 결혼하는 거야, 응?"이라며 귀여운 애교로 프러포즈를 펼쳤다. 반지를 끼고 좋아하는 송재희에게 두 팔을 벌리며 포옹을 시도하는 박훈의 일편단심 순애보 고백이 시청자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NO.3 "내가 지켜줄게!"-10회
박훈은 명우대학병원에서 만난 한승희가 송재희라고 확신했지만, 송재희는 계속 부인해왔다. 하지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한승희는 "훈아"라고 부르며 자신을 송재희라고 밝혔고, 박훈과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며 애틋하게 재회했다. 박훈은 자신을 언제 알아봤냐는 송재희의 질문에 "처음 봤을 때"라며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왜 송재희가 아니라 한승희인지 안 물어보냐는 물음에도 "그런 거 하나도 안 중요해. 나한테는 니가 여기 있다는 것만 중요해"라며 "나 믿어. 내가 지켜줄게!"라고 송재희를 향한 불꽃같은 사랑을 드러내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흔들림 없이 오로지 한 여자를 바라보고 그녀를 되찾기 위한 삶을 살아온 박훈의 인생역정이 오롯이 담긴 고백이 안방극장을 뭉클함으로 물들게 했다.
이종석 소속사 측은 "극 중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박훈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그려내는 박훈도 중요하다"며 "비극적으로 헤어졌던 운명의 여자 진세연에게 그려내고 있는 진실한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진세연과의 운명적인 사랑의 완성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한승희는 박훈을 위해 자신을 희생, 박훈과 박훈 어머니를 지킬 묘안을 짜냈고, 이를 장석주(천호진)에게 제안해 박훈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눈앞에서 차진수(박해준)가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박훈은 한승희의 말을 듣지 않고 병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장석주의 음모, 그런 장석주를 도와 살아남겠다는 한승희 사이에서 박훈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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