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이상우-박세영,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 5단계'
기사입력 : 2014.06.11 오후 2:40
'기분좋은날' 이상우-박세영,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 5단계' /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기분좋은날' 이상우-박세영,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 5단계' /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의 꿀 로맨스를 담은 '설렘 5단계'가 공개됐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각각 진중하고 속 깊은 '연애 허당 청정남' 서재우 역과 '무한 긍정녀' 정다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모태솔로' 서재우와 정다정의 몰캉몰캉한 '4차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작하는 커플' 이상우-박세영의 '러브 액션'을 중간 점검해본다.


◆1단계, "치료비 필요 없습니다"


언제나 진지한 재우(이상우)와 매사에 긍정적인 다정(박세영)은 호텔 앞에서의 어처구니없는 오해로 첫 만남을 가졌던 상태. 하지만 남궁영(손창민)의 호텔에서 벌어진 한송정(김미숙)의 '사인회 소동'으로 또다시 마주치게 되면서 남다른 인연을 예고했다.


특히 영 대신 송정의 발길질에 정강이를 맞아 부상을 입은 재우는 다짜고짜 치료비를 주겠다는 다정의 호의를 냉정하게 뿌리쳤다. 그러나 다정은 그냥 가려는 재우에게 나중에 딴 소리 하지 말라며 증거를 녹음하라고 다그쳤고, 재우는 다정이 내미는 핸드폰에 치료비 거절의 의사를 또박또박 녹음했다. 두 번 다시 얽히고 싶지 않았던,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의 짧지만 강렬한 재회였던 셈이다.


◆2단계, "한 달이니까, 좀 봐주세요"


송정과 서민식(강석우)의 인연으로 다정네 가족은 재우네 옆집으로 이사를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다정은 재우 동생 서인우(김형규)와의 '소개팅 사건'으로 인해 재우네 가족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던 상황. 우여곡절 끝에 '두 가족 한집 살이'를 시작하게 된 첫 날 아침 다정은 중정에서 꽃에 물을 주던 재우와 마주쳤고, 지난 밤 이사하던 자신을 발견하고도 모른 척 넘어가준 재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재우 역시 애써 밝은 웃음을 지은 채 인우에게 받은 상처를 덤덤하게 넘기려는 다정을 다시 보게 됐던 터. '한집 살이'를 통해 오해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재우와 다정의 '변화'가 담겨졌다.



◆3단계, "서재우에요"


다정과 버스 옆자리에 앉아 출근을 하게 된 재우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정이 자신의 회사 제품평가단으로 활동했던 것을 알게 됐고, 다정에게 제품 테스팅을 제안했다. 그렇게 다음날 뒷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편하게 대하기 시작했던 터.


먼저 내려가는 다정을 뒤따르던 재우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다정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갑자기 내밀어진 손에 "서인우씨 형님"이라며 당황스러워하는 다정에게, "서재우에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다정에게 "제 이름이 서재우라구요"라고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한 것. 서재우와 정다정이 뒤늦은 통성명을 하게 되면서 드러난 미묘한 러브라인 징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4단계, "소원 들어주기!"


재우와 다정은 송정과 민식(강석우)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마트로 쇼핑을 나왔던 상태. 생일상을 차리기 위한 재료를 사던 다정은 민식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생일 선물에 대해 물었고, 재우 역시 송정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송정의 머리핀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재우는 "참고로 말씀드리면 엄마는 심플한 거 좋아하세요"라는 다정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화려한 머리핀을 골라 다정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다정의 만류에도 재우는 자신만만해 했고,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라는 내기를 제안했다. 서로의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재우와 다정의 '닮은꼴 모습'이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5단계, "내가 직접 얘기할게"


재우는 다정을 향해 깊어지는 자신의 마음과 다정에게 진심이 된 인우로 인해 고민을 거듭하며 머뭇거렸다. 장난이 아니라는 인우에게 "난 니가 이번에도 장난이었으면 했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하지만 "거짓말 하지 마. 사실대로 말하면 되잖아. 그게 너한텐 제일 쉬운 일 아냐?"라는 영의 충고에 재우는 결심을 굳힌 듯 웃어 보였고, 인우와 다정이 만나고 있는 인우의 병원으로 향했다. 이어 정다정을 좋아하냐는 인우의 물음에 다정의 눈을 흔들림 없이 바라보며 "내가 직접 얘기할게"라고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재우의 '거침없는 행보'가 드디어 마주본 서재우와 정다정의 ‘핑크빛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기분 좋은 날' 14회에서는 따뜻하고 자상한 돌싱남 강현빈(정만식)의 오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갈수록 반항이 늘어가는 아들 강은찬(정재민)이 장애를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책의 눈물을 쏟아낸 것. 연인 정다애(황우슬혜)와의 추억을 하나씩 곱씹으며 무언가 결단을 내린 듯한 현빈의 깊은 한숨이 '늦깎이 사랑'에 대한 불길한 전개를 예감케 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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