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거리' 김옥빈, 까칠함 속 쓸쓸한 감성연기 호평
기사입력 : 2014.06.11 오전 9:41
'유나의거리' 김옥빈, 까칠함 속 쓸쓸한 감성연기 호평 / 사진: JTBC '유나의 거리' 방송 캡처

'유나의거리' 김옥빈, 까칠함 속 쓸쓸한 감성연기 호평 / 사진: JTBC '유나의 거리' 방송 캡처


'유나의 거리' 김옥빈의 인생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쓸쓸한 감성 연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JTBC '유나의 거리' 7회에서는 감방 동기 미선(서유정)이 자신의 내연남, 정사장의 가족을 만나달라는 부탁에 못이기는 척 자리에 나간 유나(김옥빈)가 미선 대신 불륜녀 취급을 받으며 수난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처 받은 유나의 기분을 전환시키려 미선은 호스트룸을 데려가지만, 미선은 남자 호스트에게 관심을 뺏기고 결국 유나는 쓸쓸히 혼자 집으로 향했다.


이때, 허전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 밤거리 풍경들 사이로 걸어가는 유나의 모습은 무덤덤했지만 묵직한 감성을 선사했다. 여자의 몸으로 만신창이 인생을 살았던 유나의 무게감이 한껏 느껴지는 이 장면은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던 것.


뿐만 아니라, 미선의 부탁을 못이기는 척 들어주는 유나의 모습은 시크하고 쌀쌀맞은 성격 이면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유나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모았다.


한편 JTBC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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