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허영달, 나와 닮은 점 많아"
기사입력 : 2014.04.29 오후 2:50
'트라이앵글' 김재중

'트라이앵글' 김재중 "허영달, 나와 닮은 점 많아" / 사진: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밑바닥 3류 인생 허영달로 분한 김재중이 높은 산 위에 홀로 앉아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최정규)에서 카지노 꽁지들의 푼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허영달(김재중)은 돈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진상짓도 마다하지 않아 사북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강원도 대표 양아치다.


7살 때 부모를 잃고 형 동수(이범수), 동생 동우(임시완)와 헤어진 뒤 그의 주변엔 그를 나락으로 몰아넣는 악인들만 득실거렸다.


29일 공개된 스틸은 홀로 인생을 견뎌야 했던 허영달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산 정상에서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홀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김재중은 눈물이 맺힌 두 눈동자와 쓸쓸한 목소리로 허영달의 외로움을 표현했다.


김재중은 자신이 맡은 허영달에 대해 "잡초처럼 끈질기게 인생을 살아온 남자"라며 "처절하게 살아남기 위해 상황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남자의 쓸쓸한 내면이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재중은 이전에 맡았던 완벽남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보면 나와 닮은 점이 많아 오히려 연기하기 편하다"며 "전작에서 보여준 인물들의 캐릭터는 나와 전혀 달라 오히려 그것이 변신이었다. 단순무식해 보여도, 영달에겐 꿈이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MBC '트라이앵글'은 부모님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그려낼 대형 멜로드라마로, 오는 5월 5일(월)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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