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운명처럼 널 사랑해' 출연 확정 / 사진: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한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후세를 잇지 못해 후계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초현실 완벽남'이 원치 않은 결혼으로 인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겪으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대만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命中注定我爱你)'를 원작으로 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지난 2008년 대만에서 평균 시청률 10.2%(국내 대비 약 70~80%에 해당하는 시청률)로 대만 방송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극 중 장혁은 까칠하고 직설적이지만 속 마음은 따뜻한 시크남이자 전통 있는 재벌 집안의 9대 독자 이건 역을 맡았다. 이건은 단명하는 집안 내력 덕에 할머니 왕회장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과 출산 압박에 시달리는 인물.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나라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소중하지 않은 포스트잇 같은 여자 김미영 역을 맡아 '무매력', '무애인', '무재력'의 3가지 없는 '부실녀'로 우연한 기회에 호화 여행권을 선물 받으면서 장난스러운 운명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된다.
무엇보다 장혁과 장나라는 지난 2002년 방송된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출연한 '명랑소녀 성공기'는 당시 42.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제작사 측은 "'여왕의 교실'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동윤 PD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탁월한 안목으로 내공 있는 필력을 보여주었던 주찬옥 작가, '소울메이트'에서 톡톡 튀는 감성과 대사, 감각적인 스토리로 마니아 층을 형성한 조진국 작가, 그리고 배우 장혁, 장나라가 캐스팅되면서 '드림팀'이 완성됐다.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로맨틱 코미디의 진면목을 보여줄 이번 작품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호화로운 여행 중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맞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개과천선' 후속으로 오는 2014년 여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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