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우아한 김희애, 왜 맥주병을 들었을까?
기사입력 : 2014.03.21 오후 3:56
김희애 맥주병 / 사진: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 제공

김희애 맥주병 / 사진: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 제공


그 우아하던 김희애는 왜 맥주병을 들었을까.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진은 지난 1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희애의 맥주병 깨는 장면의 촬영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서울 청담동 모 술집에서 진행된 촬영은 겉보기엔 우아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실상은 상사들의 온갖 뒤치다꺼리로 힘든 오혜원(김희애)이 친구이자 상사인 서영우(김혜은)를 술집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희애는 은은한 조명 아래 긴생머리를 드리운 채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가 갑자기 단호한 표정으로 맥주병을 거꾸로 들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김희애와 김혜은이 함께 대본을 보거나 웃으며 감독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진행된 촬영은 짧은 장면이지만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김희애는 맥주병의 각도와 방향을 맞추는 등 여러 번의 리허설을 한 끝에, 단 한번의 촬영으로 끝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드라마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매주 월화 밤 9시 45분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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