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임주은, "하지원 내쫓고 황제 빼앗겠다" 본색 드러내
기사입력 : 2014.03.19 오전 9:30
임주은 상반된 두얼굴 / 사진: MBC '기황후' 방송 캡처

임주은 상반된 두얼굴 / 사진: MBC '기황후' 방송 캡처


'기황후' 임주은이 상반된 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새 황후로 책봉된 바얀후드(임주은)와 타환(지창욱)이 첫 날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얀후드는 대례복을 벗으라는 서상궁(서이숙)의 말에 "폐하의 손길이 닿기 전까지 이대로 있을 것"이라며 올곧은 성품을 보였다.


취한 모습으로 찾아온 타환이 "앞으로 그대에게 미안한 일만 생길 것이오. 내 사과는 이게 마지막이오. 짐의 마음을 바라지 말라"고 하자 "신첩의 이름을 불러주셨고, 황후란 말씀도 하셨지요. 그걸로 족하옵니다. 폐하께서 원치 않으시면 더는 바라지 않겠습니다"라며 타나실리(백진희)와 달리 순종적인 모습으로 타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환이 취해 쓰러지자 바얀후드는 의관 차림으로 꼿꼿이 앉아 그의 곁을 지켰고, 눈을 뜬 타환은 결국 바얀후드의 청을 들어 의관을 벗겨주고 안쓰러운 표정으로 "황후는 너무 심성이 여리오"라 한탄하며 그녀에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있었던 기승냥(하지원) 아들의 독살 사건이 바얀후드의 소행임이 드러나며 반전을 이뤘다. 황제 앞에서는 온순한 모습을 보인 바얀후드가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알고 책망하러 온 탈탈(진이한)에게 싸늘한 표정으로 돌변한 것. 바얀후드는 탈탈에게 "난 이 나라의 황훕니다. 고작 귀비 따위에게 황제를 빼앗기려 했다면 이곳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두고 보세요. 내가 귀비 년을 내치고, 황제를 어찌 빼앗아 오는지"라며 욕망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MBC 드라마 '기황후'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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