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형규 / SBS '쓰리데이즈' 캡쳐
SBS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일명 ‘트럭남’이라 불리우던 신예 김형규가 이번에는 살기 어린 눈빛과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압도했다.
그간 1,2회에서 대통령을 살해 하기 위해 중계기 수리직원으로 위장, 모자를 눌러 썼지만 그 속에 비춰지는 살기 어린 눈빛과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검정 수트를 말끔히 입고 킬러들의 수장으로 변모했다.
한태경 (박유천 분)의 아버지인 경제수석 한기준의 죽음을 단순 졸음운전사고로 위장하며 유류품 중 흰 봉투로 된 문서가 지난 1회에서 이미 사라졌고, 그것이 곧 킬러의 수장 김형규의 행동이었음이 이번 3회에서 밝혀졌다. 김형규 일당은 한기준 사고사의 증거물품이 있는 곳으로 가 경찰청에서 나왔다 위장하며 흰 봉투를 건네 받게 된다. 증거물품함 틀 사이로 물건을 건네 받으며 보여지는 그의 살기 어린 눈빛은 킬러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역할에 충분히 녹아 내렸음을 증명한다.
또한, 김형규는 청와대의 배신세력인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 분)와 통화하며 지난번 완벽하게 대통령을 암살하지 못하고 그쳐 이번에는 반드시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한태경(박유천 분)보다 빨리 대통령을 찾아내 꼭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하면서 총에 맞아 죽은 줄만 알았던 대통령이 살아 있었고, 대통령의 행방을 찾다가 기차 내부에 있음을 추리하면서 청와대의 경호원들과 한태경이 대통령을 샅샅이 찾고 있는 가운데 그들보다 빨리 대통령을 찾아야 하는 김형규가 이번에는 ‘안경남’으로 변신하여 드라마의 스릴을 배가시켰다.
드라마 3회 만에 트럭남에서 수트남 또 안경남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한 김형규는 신인 이상의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했고, 이번에는 안경남으로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른 이들보다 대통령을 더 빨리 찾아 암살에 성공해야 하는 ‘안경남’ 김형규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과연 김형규일당이 왜 대통령을 암살하려는지에 궁금증이 모아지며, 향후 ‘쓰리데이즈’에서 펼쳐질 모든 일들에 귀추가 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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